국제 홈 및 컨트렉트 텍스타일무역展 참가사 역대 최고 기록
가구 홈 텍스타일 산업 리딩 전시회 지난 1월 8일~11일
獨 프랑크푸르트서 11일 폐막… 156개국 6만7천500명 참관

세계 최대 홈 및 컨트렉트 텍스타일 산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무역 전시회인 ‘2019 하임텍스틸(heimtextil 2019)’이 지난 1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1일 성료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개사가 증가한 3025개(65개국) 업체가 전시에 참가해 지난 15년간 전시 개최 역사중 가장 높은 참가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올해 하임텍스틸 전시회를 참관하기 위해 방문한 참관객은 전세계 156개국에서 약 6만7천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시 주최측인 메쎄프랑크푸르트는 “알파인 지역의 폭풍으로 인한 기상악화와 항공사 파업등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올해 전시 참가업체의 증가와 방문객 수는 매우 고무적인 기록”이라고 알렸다.
이번 전시는 아시안 셀렉션으로 구성된 1홀을 비롯해 2019/2020 하임텍스틸 트랜드와 텍스타일 디자인과 디지털 프린트 테크놀로지를 구성해 3.0홀, 그리고 벽지와 장식용 섬유, 인테리어 및 스마트 침구 등 총 12홀에 걸쳐서 총망라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안을 테마로 1,5,10홀에 걸쳐 총 3개관에 아시안 관을 별도로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전시업체와 참관객 모두 미래의 친환경에 정조준한 제품들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전세계백화점과 멀티 브랜드 스토어는 물론 스몰 비즈니스 전문 무역업체들은 이커머스의 증가에 압박을 받고 있었으며, 하임텍스틸 전시회를 통해 소비재 박람회와 함께 이들에게 명확한 관점과 다양한 세계의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Saum&Viebahn 안드레아 클렝크 디렉터는  “하임텍스틸의 매 시즌 새로운 컨셉은 방문객들을 불러모으게 되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며 하임텍스틸의 유니크한 상품 레인지의 확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특히 새로운 개념의 일환으로 하임텍스틸은 모든 전시회에 걸쳐 제품군을 확장해왔는데 지난 9월부터 건축적인 하이라이트였던 12번홀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올해 역시 12번 홀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커트 바우어 회사의 마이클 바우어 상임이사는 “우리는 새로운 12번 홀에 대해 매우 열광한다. 이곳의 상품 범위는 매우 호평을 받았으며, 방문객들의 퀄리티 역시 매우 만족할 수준”이라며 전했다. 침구와 욕실 패션으로 구성된 글로벌 톱 기업들이 참여한 이곳은 중국과 러시아 바이어들의 방문이 급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천연 원료, PET 그리고 해양 플라스틱

전세계 필수 화두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하임텍스틸 역시 중요한 테마로 구성했다.
지난 12월 카토바이스(Katiwice)에서 열린 세계기후연맹(World Climate Confernece)에서 40개 글로벌 패션기업과 협회 및 단체 등이 텍스타일산업을 위한 제 1회 글로벌 기후 변화 보호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하임텍스틸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동향을 반영한 유수의 전시 참가사들이  페트병(PET)을 리사이클 원료로 사용하고 해양 플라스틱을 원사로 사용하거나 국제 인증을 통한 천연 원료 사용 등 혁신적인 기후 변화 대책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메쎄프랑크푸르트는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번 하임텍스틸 전시회에서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그린투어(Green Tour)'를 펼치기도 했다.
헤펠 텍스타일(hefel textile)의 마케팅 매니저인 데니스 하트만은 “이번 전시회에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유수의 제품들을 출품한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 100% 생산한 제품과 실크 소재 및 비건(vegan) 이불 등은 최초로 공개한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린 디렉토리 조닝에는 150개의 혁신적인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제품을 출품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 메쎄프랑크푸르트는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인 프랭클린틸(Franklin Till)을 비롯 트렌드 전문가들과 함께 선구적인 디자인을 제안, ‘유토피아를 향하여(Toward Utopia)’를 주제로 19/20 디자인 트랜드 컨셉으로 제시했다.
프랭클린틸의 공동 설립자인 캐롤라인 틸은 “불확실하며 불신이 야기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이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인 유토피아를 위해 개개인의 삶과 삶의 방식에 대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유토피아를 향한 트랜드 컨셉을 앞으로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5개의 루트로 표현했다.
한편, 내년에 50회를 맞는 하임텍스타일은 2020년 1월 7일 개막, 10일까지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개최예정.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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