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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극복’ 절대 포기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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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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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기 외화 내빈 속  미· 중 무역전쟁 변수
-美· 中 무역전쟁 미 바이어 탈중국 러시 해외공장 오더 몰려
-벤더 오더 늘고 해외 진출 원단밀 벌써 1년 오더 폭탄
-미· 중 무역전쟁 재연시 원산지 규제 국내산업 어부지리

 

새해 패션 경기 기상도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다. 동남아와 카리브 등 해외에 진출한 의류벤더와 원단밀 등은 호황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극심한 오더 기근 속에 팍팍한 경영 환경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미· 중 무역전쟁이란 변수에 따라 해외 진출기업은 물론 국내 섬유산업도 어떤 형태이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를 활용하기 위한 기민한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본지가 섬유 각 스트림별 최고 경영자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새해 경기 기상도는 중· 대형 의류수출벤더들은 안정된 미국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 2018년보다 유리한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중견 의류수출벤더들은 아마존의 온라인 급상승에 타격을 받던 월마트와 타겟, 콜스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2018년부터 전열을 재정비해 자체 온라인을 병행해 아마존과 총력 대응하면서 정상 궤도에 진입함으로써 2019년 새해 오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에 수입되는 전체 의류의 33%를 점유하던 중국산 의류가 급격한 인건비 상승은 물론 잠시 휴전상태인 미· 중 무역전쟁 여파로 미국유통업체들이 새해부터 중국산 의류 수입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카리브 국가로 대거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내 리테일 바이어나 온라인 바이어들 모두 지난 12월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이 관세 인상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완전 타결이 아닌 잠시 봉합 상태에서 무역전쟁 재개로 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의류제품수입의 탈중국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 의류벤더들의 아시아권 및 카리브지역으로 오더가 몰려 의류벤더들 모두 새해 매출을 2018년보다 작게는 1억 달러에서 최고 2억~3억 달러씩 증액 책정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의류벤더뿐 아니라 베트남등지에 진출한 한국 의류 원단밀 등도 득달같이 미· 중 무역전쟁 영향의 호재가 작용해 오더가 폭발적으로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베트남에 진출한 대규모 원단밀인 정우섬유나 삼일니트 같은 대형 회사들은 지난 12월에 새해 1년분 생산량 전체를 풀부킹 될 정도로 오더 폭탄이 터졌으며 정우섬유와 삼일니트 등은 수백 억 원을 들여 베트남에 대규모 니트 원단과 염색가동공장의 증설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해외 소싱 기지는 가동하고 있는 중· 대형 의류벤더와 원단 밀들이 이같이 새해에 호황을 만끽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섬유업계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끝 간 데 없는 축소지향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국내산업이 공동화(空洞化)된 지 오래인 봉제 산업은 차지하고라도 남아있는 허리 부문인 니트 직물과 화섬직물 경쟁력은 최저임금 등의 악재에 몰려 어려움을 탈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트 직물과 화섬직물 수출 경기도 2019년이 2018년보다는 다소 호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에서 지적한 미국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지난해 크게 침체됐던 유럽 시장이 점차 회복 가능성이 큰 데다 여기에 지난해 환율추락으로 시장이 급랭했던 터키 시장이 지난 연말부터 회복되면서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휴전상태인 미· 중 무역전쟁이 재발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것이 실제상황이 될 경우 국내 섬유산업에 미칠 손익을 점검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중 무역전쟁이 재연되면 미국은 이미 공언한 대로 중국산 섬유제품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원산지 규정의 얀포워드를 강력히 적용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경우 가격 경쟁을 앞세워 한국 시장을 무차별 공략하고 있는 중국 화섬사가 얀포워드 원산지 규제에 걸려 대부분 수출용으로 들여오고 있는 중국산 화섬사 수입이 사실상 막히게 돼 상대적으로 국산 화섬사 수요가 급팽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화섬사뿐 아니라 화섬 직물과 화섬 교직물 등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해외 소싱 기지를 갖고 수직상승하고 있는 의류벤더들이 면사 소재가 갖고 있는 가격 조건으로 채산이 갈수록 얇아짐에 따라 새로운 소재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섬 기능성 차별화 소재를 많이 선호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져 이에 따른 화섬업계와 니트직물 및 화섬직물들의 기능성 차별화 전략만 적중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섬유업계가 대내외적인 여러 상황은 어렵지만 절망적인 예단을 버리고 차별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해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전력투구하면 의외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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