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저우에 800억 투자 대규모 공장 건설
-새해 초부터 기초, 색조화장품 본격 양산
-중국내 세계 최대 인조모피공장은 정리

 

김석한 회장

세계적인 인조모피 전문 메이커인 인성하이텍(회장 김석한)이 중국에서의 인조모피 생산을 접고 화장품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설립된 인성하이텍은 중국 청도와 상해 인근 쿤산에 세계 최대 규모 인조모피공장을 운영해오던 중 몇 년 전 청도공장을 먼저 접은 데 이어 지난해 쿤산공장까지 정리하고 사실상 인조모피 생산에서 거의 손을 뗐다.
다만 상하이 쿤산공장을 중국 직원에게 넘긴 후 인조모피 생산을 중지하는 대신 이 공장에서 생산된 특수 인조모피 담요 등 완제품 생산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양주 공장에 있는 인조모피 공장은 내수용 텀블링 제품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인성하이텍은 새로 화장품업계에 본격 진출, 국내 모 화장품 회사에 지분 참여한 데 이어 중국 황저우 인근 후저우 지역에 대규모 화장품 공장을 착공, 1월 말 1공장을 완공하여 본격 생산하고 곧이어 2, 3공장을 증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800억원을 들여 부지 3만 5000평에 최신 호텔식 클린룸으로 건설된 후저우 공장에서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해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봉제완구 전성기 때인 지난 10여 년 전까지 봉제완구용 인조모피 파일과 보아를 전 세계 수요량의 절반 가까이 커버했던 인성하이텍은 스마트폰이 출시된 후 봉제완구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발 빠르게 중국  내 대형 인조모피공장과 완구공장을 정리했다.
인성하이텍· 김석한 회장은 기업에서 번 돈을 교육사업을 통해 후진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 송파 소재, 보인중고교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명문 자율형 사립고교로 육성하는 등 교육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조>

인성하이텍 사옥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