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무역전쟁 휴전 영향
-원면 등 농산물 가격↑

 

글로벌 원면 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 전쟁 휴전 합의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전쟁 휴전의 일부로 중국이 미국산 물품의 수입을 다시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는 합의를 했다고 백악관이 지난 3일 발표한 직후 원면을 포함한  미국 농산물들의 가격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영향을 입은 것은 대두(soybean) 종목으로,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이후 최고치 가격대로 올랐다.
역시 농산물로 분류되는 원면 값은 ICE 선물 시장에서 70센트 중후반대를 유지해오던 틀을 깨고 올랐다. 3월 인도물이 지난주 81센트까지 오르기도 하며 대체로 79~81센트 가격대를 보였다. 이보다 조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오던 5월 인도물의 경우 82센트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다시 활성화시킬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은 기존에 미국의 가장 큰 농산물 수출 시장이었다. 휴전 합의 직전 올 회계연도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미 농산물 수입이 무려 45% 감소할 것으로 미농무성(USDA)은 전망한 바 있다.
2019 회계연도 내 대두 및 원면 수출 감소로 인해 전체 미국산 농산물의 수출은 2018 회계연도에 비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두의 수출이 13%, 원면의 수출이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합의가 다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인도에서는 올 여름 몬순 시즌(6월~9월) 내 기후 조건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으로 2018~2019 시즌 생산량이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otton Advisory Board(CAB)는 올 시즌 인도 생산량을 3610만 베일로 보고 있다.
한편 아르메니아에서는 최근 원면 생산이 다시 시작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면 재배를 위한 사업체가 정부의 주도로 북서부 시라크 주에 생성될 예정이다. 아르메니아는 소련의 일부이던 시절 원면을 재배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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