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무역전쟁 휴전 미면값 상승 기조
-인도산 면사 갑자기 고리당 20불 인상 연쇄 반응
-미면 중국 수출 재개 영향, 국내 면사값 인상 저울질

 

미· 중 양국간 무역전쟁 휴전으로 그동안 약세국면을 면치 못했던 국제원면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른 인도 면방업계가 득달같이 면사값을 올리고 있다.
따라서 세계 면사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가 면사값을 올리면서 한국과 베트남 면방업체들도 연쇄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 중 무역전쟁으로 미면 수출이 막히면서 원면가격이 약세로 반전된 가운데 지난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에 90일 휴전에 전격 합의하자 국제 원면가격이 파운드당 77~78센트에서 지난 주말 기준 81~82달러로 급속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 중 정상간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따라 중국 측이 대두와 원면 등 농산물 수입을 즉각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그동안 막혔던 미국 원면의 대중국 수출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제 원면 시세가 상승국면을 보이기 시작하자 세계 면사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도 면방업계가 지난주에 면사값을 고리당 20달러씩 올려 코마 30수 기준 고리당 560달러 선으로 조정했다.
원면값이 더욱 상승할 것을 예견하고 면사값에 반영시킨 것이다.
이같은 인도 면방업계의 면사값 조정에 자극받은 국내 면방업체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면사값 인상 조정 시기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산 면사값 추이에 따라 국산 면사값이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고 베트남 면방업계 역시 같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면방업계에 코마사 재고가 많이 쌓여있고 내년 F/W용 성수기는 2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이달 중에 면사값이 인상조정 될지는 미지수다.
국산 코마 30수 가격은 지난 7월 초 고리당 720달러까지 뛰었으나 8월 이후 계속 추락해 현재 620달러 내외에 거래되고 있어 7월 대비 고리당 100달러나 떨어진 상황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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