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스토어에서 주목 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부터 생리대까지 제품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춰 국내외 시장 모두 인정 받는 국내 브랜드가 늘고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입 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휩쓸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이 국내외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훔친 제품들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가 하면, 반대로 국내 브랜드임에도 세계 시장에서 먼저 인정 받은 뒤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뛰어난 제품력과 안전성 등으로 H&B스토어에서 주목 받는 국산 헬스&뷰티 브랜드를 정리했다.

 

■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은 헬스&뷰티 국산 브랜드

최근 국내 헬스&뷰티 브랜드 중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제품력을 인정 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은 해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국내에서도 인기와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

‘투쿨포스쿨(Too Cool For School)’은 지난 2015년 미국•캐나다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2017년 유럽 16개국 내 세포라 전 지점, 중동 5개 지점에 추가 입점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이후 지난 9월 진출한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을 포함, 전 세계 38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K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투쿨포스쿨의 베스트셀러인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쉐딩’은 2014년 6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글로벌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아리얼’ 역시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다. 2017년 미국 최대 드럭스토어인 'CVS Pharmacy'의 매장에 입점해 현재 약 9000개 매장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과 일본 유수의 드럭스토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아리얼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세븐데이즈 비타민 미스트’는 아마존 페이셜 미스트 부문에서 3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아리얼은 국내 드럭스토어에서 1천만장 판매를 돌파한 ‘세븐데이즈 마스크(7days Mask)’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7days Plus Mask)’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는 각질케어가 가능한 '마스크스타터'를 탑재했고 매일 달라지는 피부 고민을 집중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시트 마스크로 티트리, 코코넛, 대나무수, 녹차, 레몬, 알로에, 브로콜리 총 7가지 자연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얼의 세븐데이즈 플러스 마스크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는 '리셋 스칼프 루틴'을 제안하며, 두피 관리용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론칭 2년 만에 두바이 시트러스 TV 홈쇼핑에 진출하고 글로벌 유통사 '아폴로'와 아시아 4개국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중화권 시장으로도 유통망을 확대 중이다. 대표 제품인 '시너지 부스터'는 두피에 직접 고농축 영양을 전달해 간편하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와 함께 기능성 화장품으로 EU SCCS의 안정성 평가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 국내 생산으로 제품력과 안전성 높인 인기 브랜드

국내 생산을 통해 제품력과 안전성을 더욱 높인 브랜드들도 H&B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릴리바이레드 ‘나인투나인 서바이벌 컬러카라’

‘릴리바이레드’는 출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올리브영 전 매장에 입점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국내 색조 브랜드다. 펜라이너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가 사랑하는 가성비 좋은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나인투나인 서바이벌 컬러카라’ 5종은 마스카라 본연의 컬링력과 지속력 등 제품력뿐만 아니라 컬러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제품이다.

 

생리대는 최근 여성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 갖는 헬스&뷰티 품목.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발암물질 검출, 라돈 검출 등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며 생리대에 대한 불안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부츠 등 국내 유명 H&B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아임오(I’m O)’는 2010년 출시 이래로 안전성 논란 없이 꾸준하게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아임오’는 중국에서 OEM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일부 브랜드와 달리 모든 생산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염소 표백제 등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휘발성 유기화학물(VOCs) 검출 여부 등 안전성 검사에서도 벤젠, 에탈벤젠 등 12가지 유해물질이 미검출된 안전한 제품이다. 또한, 국내 생리대 브랜드 중 최초로 세계적인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 그린라이프(ECOCERT GREENLIFE)'에서 OCS100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달부터 롯데마트 전 지점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브랜드 ‘아임오(I’m O)’ 생리대 5종

 

‘칠성무당벌레’를 모티브로 한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 ‘아임오(I’m O)’는  2010년부터 유기농 탑시트 커버 생리대를 생산·판매하는 브랜드로, 탑 시트용 목화는 100년 3대째 가업을 이어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반하르트 농장에서 철저한 유기농법으로 재배, 고엽제를 쓰지 않고 자연 동결건조 방식으로 수확한다. 최종 유기농 커버원단은 목화 솜에 물을 활용한 수류직조(아쿠아스펀레이스) 시스템으로 조직을 엮은 후, 고온 살균(플라즈마 살균) 과정을 거쳐 만든다.

 아임오 생리대는 통기성이 좋고 부드러우며 기계설비로 인한 이물질과 세균을 완벽히 차단한다.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에서 안전한 생리대로 판정, 국내 최초로 프랑스 국제 유기농 인증 회사인 에코서트 그린라이프에서 OCS100인증을 받았으며, 탑 시트 생산 공장에서는 GOTS, OTCO, 사용한 나무만큼 재식목하여 자연을 살리는 FSC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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