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ㆍ한세실업ㆍF&Fㆍ휠라 등
-베트남ㆍ印尼ㆍ伊ㆍ美 등 대상 다양

 

영원무역 F&F 한세실업 휠라코리아 등 국내 대표적인 의류업체들이 해외 의류업체 지분과 생산설비를 활발하게 매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뉴질랜드 양모 생산업체인 DTI社의 지분 50%를 올해 초 46억원에 사들여 지분율을 종전 50%에서 100%로 늘렸다. DTI는 최고급 양모 제품인 메리노울을 생산하는 업체다. 베트남 남딘에서 메리노울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 말까지 매출액 300억원, 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영원무역은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에 의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즈엉 하이테크 지분 100%를 62억원에 최근 매입했다.
한세실업은 인도네시아에서 기성복 공장을 운영하는 보민 프르마타 아바디의 지분 100%를 25억원에 지난 9월 매입했다. 지난 1월에는 과테말라의 나일론 경량 우븐 생산업체 모다스BI의 지분 100%를 8억원에 인수했다.
F&F는 6월말 이탈리아의 패딩 브랜드 듀베티카와 계열사의 지분을 98억원에 매입했다. 듀베티카는 2002년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브랜드로 구스다운 패딩 제품을 판매 중이다. 듀베티카는 올해 9월 말까지 매출액 83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F&F는 듀베티카 등 계열사 실적이 호전되면서 올해 9월 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23.9% 늘어난 54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휠라코리아의 미국 자회사 아쿠쉬네트도 최근 미국 중고 골프공 업체인 PG프로페셔널골프의 지분 80%를 136억원에 매입했다. 아쿠쉬네트의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이 같이 국내 의류업체들이 다양한 지역의 공장을 인수하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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