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급속냉각 S/S 성수기 허송 회복 지연
-상반기 영업이익 호조불구 하반기는 적자전환

 

지난 8월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오던 면방경기가 내년 여름용 성수기가 시작되고 있는데도 물량만 소폭 움직일 뿐 가격은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연내에 면방경기 회복은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 면방경기는 상반기 호조에서 하반기 부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어온 면방경기는 11월 S/S 시즌용 성수기를 허송한 채 내년 여름용 성수기가 11월 하순부터 시작되고 있으나 수요는 여전히 바닥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가격도 고리당 620달러(30수 코마 기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이같은 면방경기 침체는 미· 중 무역전쟁으로 불거진 미국산 원면가격 추락과 중국의 수출경기둔화로 인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며 미· 중 무역전쟁에서 발생한 미국 원면가격이 현재의 파운드당 76~78센트 수준에 머물 경우 당분간 회복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은 여파로 국내 면방업체마다 쌓인 재고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을 앞둔 면방업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면방업계가 현재 투입되고 있는 원면은 6· 7월 파운드당 90센트를 형성하던 고가원면이어서 파운드당 76센트를 수준으로 떨어진 원면가격을 기준으로 면사 가격이 형성돼 3분기보다 4분기 경영실적이 훨씬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면방업계는 국제 원면 값이 강세를 보인 상반기 중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좋아 활황을 유지하면서 쌓아둔 영업이익이 하반기에 잘하면 현상 유지 또는 적자경영으로 반전돼 이익률이 줄긴 해도 연중 평균으로는 상당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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