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협, ‘제11회 글로벌패션포럼 세미나’ 성료
패션업계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수립 전략’ 논의

한국패션협회(회장 한준석)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후원하는 ‘섬유패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1회 글로벌패션포럼 심화 세미나’ 행사를 지난 13일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국내 패션업계 CEO 및 실무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화 세미나는 패션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즈니스 모델 수립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함께 패션 스타트업 강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김묘환 CMG코리아 대표의 특별강연에서는 디지털 경제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변화하는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경험을 일관된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을 전제로 고객이 원하는 방식과 채널에서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관련된 IT 기술 혁신 솔루션이 오프라인 비즈니스 업체에게 매력적이기 보다 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현실이지만 기술 투자가 아닌 생활에서부터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타트업 입장에서 넘쳐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유효한 데이터로 활용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현 밀레니얼 세대의 패션 마켓을 리딩하고 있는 디스이즈네버댓 조나단·박인욱 대표, 오아이오아이 정예슬 대표, 앤더슨벨 최정희 대표, 노매뉴얼 김주현 대표가 나서 그들이 현재 겪고 있는 시행착오와 성공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오아이오아이 정예슬 대표는 “2011년 론칭 이후 가장 큰 성장 요인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재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물량이 많아져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벨 최정희 대표는 “패션 브랜드는 킬러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브랜드가 완성될 수 있다. 단지 브랜드의 컨셉을 얼마나 진정성 있고 일관되게 보여주는지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론칭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디스이즈네버댓 조나단의 박인규 대표는 “트렌드에 치우치지 않고 하고 싶은 옷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 집중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브랜딩 시간을 충분히 가져 다양한 시행착오에 대한 대비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매뉴얼 김주현 대표는 “시작하는 단계에서 컨셉추얼하고 매니아틱한 브랜드 색깔을 많이 보여주려 노력한다. 50억원 매출 규모의 브랜드를 여러 개 전개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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