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허리케인 임팩트
-美 소비·수출량도 감소

 

지난 9월과 10월 나란히 미국 동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와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원면 생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농무성(USDA)은 이달 중순 발표한 수급보고서에서 2018~2019 시즌 미국의 원면 생산량이 지난 달 예상치보다 135만 베일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USDA는 이를 비우호적인 날씨의 임팩트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두 개 허리케인이 주요 원면 생산지들을 강타했음에도 10월 보고에서 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 관계자들은 USDA의 11월 보고서를 기다려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원면 시장 전망에서는 올 시즌 소비와 수출, 시즌 말 재고량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
미국 내 공장 소비량은 지난 달 보고에서보다 10만 베일 줄었으며, 수출은 50만 베일 감소했다. 시즌 말 재고량은 현재 430만 베일로 예상된다. 지난달 보다 70만 베일 감소한 양이다.
소비와 수출 감소의 영향인 듯 선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ICE 선물시장에서 파운드 당 70센트 후반대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던 12월 인도물은 지난주 70센트 중반대로 내리는 성향을 보였다. 80센트를 조금 웃돌던 3월 인도물도 70센트 후반대로 내렸다.
USDA는 11월 보고에서 올 시즌 글로벌 시작 재고량과 생산량, 소비, 시즌 말 재고량을 모두 하향했다. 서아프리카 베냉에서의 지난 시즌 간 수출이 기존 추산에서보다 많았던 관계로 베냉의 올 시즌 시작 재고량이 37만5000베일 낮아졌고, 이는 글로벌 시즌 초 재고량이 50만 베일 낮게 조정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 글로벌 생산량은 미국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지에서 감소해 지난달 전망보다 230만 베일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소비는 87만5000베일 하향됐다. 인도, 파키스탄, 터키, 브라질,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적은 양의 소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즌 말 재고량은 180만 베일 낮아진 7261만 베일 혹은 소비량의 57%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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