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요즈마그룹과 180억 투자 계약 체결
노스페이스 독점 공급 계약 등 수요 대비
나노 섬유 전문 기업이며 코스닥 상장사인 ㈜톱텍(대표 이재환)과 자회사인 ㈜레몬(대표 김효규)은 이스라엘 요즈마 그룹과 18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나노 섬유 사업 확대를 본격화 한다. 레몬은 지난 2일 신한산업과 함께 美 노스페이스와 3년 간 고기능성 원단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본지 11월 5일자 1면 기사 참조)
톱텍은 지난 12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톱텍 이재환 회장,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 하임호센 이스라엘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톱텍ㆍ레몬-요즈마그룹-경상북도간에 체결된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요즈마그룹의 톱텍 100억원, 레몬 80억원 투자, △ 나노 섬유산업 및 차세대 에너지 산업육성에 대한 공동협력, △ 경북 요즈마 캠퍼스를 통한 기업지원 및 기술사업화 등이다.
톱텍은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을 통해 26년간 쌓아온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의 설계, 제어 및 로봇 응용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5대 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및 IT 부분의 글로벌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사업화에 나서게 됐다.
또 자회사인 레몬의 투자를 통해 지난 2일 체결한 노스페이스와의 독점공급 계약과 나노 생리대등 나노 관련 사업부문의 가시적인 성과로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설비구축 자원을 마련, 나노 사업 확대에 대비하게 됐다.
톱텍과 레몬 관계자는 “이번 투자 및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요즈마 그룹, 경북 요즈마 캠퍼스와의 원활한 업무 교류를 통해, 기존의 사업부분과 더불어 특화되고 차별화된 신기술의 사업화, 나노 관련 사업의 본격 전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에서 출범한 글로벌 벤처 캐피탈로서 이스라엘 벤처 캐피탈 산업의 모체이다. 지금까지 세계 20여 개의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으며, 2014년 한국에 첫 진출해 지난 4년간 8개 국내 스타트업들에 총 370억원을 투자해 스타트업들의 투자 및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김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