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한국섬유마케팅센터 김상중 지사장

중국 시장에서 10월 이후 폴리 원사 가격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부분적인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원료인 PTA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지만, 10월 들어 폴리 원사 공장은 가동률이 높아지고 약 8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국경절 휴무 직후 판매가 약간의 호조를 보였으나 10월 중순에 이르러 폴리 원사는 다시 판매가 저조해졌다.
지난 2년간, 폴리 장섬유와 PTA 가격은 동조해왔다. 거대 폴리 원사 메이커의 조종 아래 폴리에스터 섬유 업 스트림과 다운 스트림과의 연계 반응은 갈수록 빨라져 기본적으로 PTA 가격이 인상되면 폴리 장섬유의 가격 또한 당일에 반영됐다. 지난 8월 PTA 가격이 급격히 오를 때, 폴리 원사 가격은 오전에 오르고 오후에 또 오르는 현상도 발생했다. 그러나 PTA 가격 하락 시에는 반영이 그리 빠르지 않았다.
폴리 FDY 150D를 예로 들면, PTA 가격이 안정적인 7월 16일, 가격은 9,750위엔/톤 이었으나 8월 6일, PTA 선물 가격이 7,000 위엔을 돌파할 때 FDY 150D 가격은 10,600위엔/톤으로 인상되었고 9월 10일, PTA 가격이 정점이 도달하여 현물이 9,000위엔을 돌파할 때 FDY 150D은 12,350위엔/톤으로 역시 정점을 찍었고 현재 PTA 선물 가격이 7,000 위엔 이하로 내려가서 FDY 150D 역시 10,950위엔/톤으로 가격이 내려갔으나 8월 6일 가격과는 350위엔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PTA 가격이 요즘 급격히 하락하는 중에 이 차이는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비록 PTA 가격의 인하에 따라 폴리 원사 가격 또한 8월 초순의 가격으로 하락하여, 제직공장으로서는 가격 인하는 바라던 일이었지만 인하분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금년 8월 초, 제직 시장에는 전에 없던 사건들이 발생하였는데, 많은 제직 협회 등에서 생산중지 결의서를 발의하고 급격히 인상된 원사 가격에 항의한 바가 있다. 당시 급격히 인상된 가격의 원사를 구입, 제직 시 손해가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올해 10월 하순에 이르러 폴리 원사 가격은 8월 초의 가격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지만 제직업체로서는 아직 너무 비싸다고 느낀다.
작년 이맘때 폴리 FDY 150D 가격은 8,600 위엔/톤으로서 현재보다 2,300 위엔/톤이 저렴했다. 내수, 수출 바이어를 막론하고 이 인상분을 다 생지 가격에 적용하면 받아들일 바이어는 없다. 실제로도 이와 같아 9월 들어서 시장의 오더는 점점 늘어났지만 오더 가격은 이전에 비해 약간만 인상된 됐다. 제직업체들은 원사 가격이 이렇게 비싼 상황에서 오더를 수행해봤자 이윤은 아주 박하여 리스크만 안는 꼴이 된다. 현재 오더들이 다 이런 상황에서는 먹어도 맛이 없고 버리려니 아까운 계륵이다. 재고 소진을 위함이 아니라면 모든 기업이 이런 오더는 수행하기 싫어한다.
전체적으로, 원유 가격의 급속한 인상 뒤 비교적 안정된 상황을 보이며 원사의 업 스트림인 PX, PTA 등 대형 공장들이 환경보호 및 안전을 빌미로 조업 중단 및 감산을 시도하고 있고 PTA 가격은 이미 하락세에 들어갔으며 원사, 생지 가격 또한 최고점에 비해 계속 하락 중이다. 또 가격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며 수요 또한 감소한 상태이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