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직물 연구개발ㆍ마케팅 전문가 ‘우뚝’
빅토리아시크릿ㆍ올드네이비 등 해외 브랜드에 공급
한세ㆍ세아ㆍ한솔 등 의류 벤더 주 공급처 자리매김

최병욱 부사장

3가닥 다른 섬유로 만든 실을 사용해 멜란지 효과를 얻는 니트직물인 ‘트라이 브랜즈’를 개발해 국내 대표적인 의류벤더에 공급한 업체로 유명한 국내 대표적인 니트직물 생산 기업인 ㈜장현섬유의 최병욱 부사장이 이번 ‘32회 섬유의 날’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저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사람을 사귀고 어울리는 것이 좋아 경영이나 경제 분야보다는 영업 마케팅 분야가 적성에 맞는다고 판단해 섬유산업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그것이 섬유산업과의 오랜 인연이 됐습니다.”
그는 동방생활산업에서 출발했고, ㈜원텍스TNC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다시 동방으로 돌아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후 안산에 있는 장현섬유에 임원으로 입사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는 특별한 영업 마인드로 무장하고 경쟁력을 쌓은 결과 회사와 거래처의 신임을 얻어 빠른 승진을 하였고, 원단 개발과 마케팅 능력을 차근차근 축적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최 부사장은 장현섬유에 입사하여 니트 원단을 취급하는 동종업계에서는 처음으로 R&D팀을 만들었다. 신소재 원단 개발을 통해 거래처에 지속적으로 샘플을 제시한 결과 매출이 급신장했고, 이제는 수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에 따른 이익 증가에 목표를 두어 회사는 물론 종업원 모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두루 지휘하고 있다. 장현섬유의 R&D 투자를 진두 지휘하며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싱 에이전트인 마스트(MAST)와의 협업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했다. 지속적으로 바이어들에게 샘플을 제시한 결과 2015년부터는 마스트의 주력 바이어인 빅토리아시크릿ㆍPINKㆍLASENZA 등 3개 브랜드에 원단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에는 이미 올드네이비에서 1000만 달러 이상의 오더를 수주하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류용 니트 원단 분야에서는 최고의 업체로 인정 받았으며 이미 수많은 히트 제품이 매년 수주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의류벤더인 세아상역, 한솔섬유, 한세실업에도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장현섬유는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국내 섬유 생산 공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경기지역 30여 개의 편직업체, 20여 개의 염색 및 가공업체와 상호 협력 관계를 맺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다양한 섬유 공장들과 협력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가지고효과적으로 영업을 전개하여 수출시장에서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안산 사옥 내에는 4000여 가지의 니트 원단 제품을 비축함으로써 고객들의 즉각적인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KEY ITEM들이 선정되어 꾸준히 오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바이어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실력 있는 특수직물 공급업체(SPECIALTY FABRIC SUPPLIER)로 인정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제조 시설 없이 100% 외주 가공을 통해 최고 수준의 니트 원단을 공급하는 장현섬유가 협력 업체와 함께 품질 향상과 납기 준수를 위해 노력하며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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