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중국산 화섬사값 내림세 반전
                 <PEF>
-원료 PTA· MEG 값 톤당 100불 인하
-중국 화섬사 과다인상, 국산 이달 인상계획 차질
-미· 중 무역전쟁, 수요업계 경기 엄동설한 반영

 

고공행진하던 화섬 원료값이 내리면서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가격도 함께 내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화섬사값도 당초 이달 인상계획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A 가격이 지난 주말기준 톤당 95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MEG 가격 역시 800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PTA 값은 지난 9월 톤당 1070달러까지 대폭인상 됐고 10월에는 평균 1000달러 선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9월에 비해 톤당 100달러가 떨어졌다.
MEG 가격 역시 9월에 톤당 910달러에서 10월 850달러로 내린 데 이어 11월 들어 800달러로 떨어져 2개월 사이에 100달러 이상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급상승하던 중국 내 폴리에스테라사 가격이 10월 말부터 주춤하면서 이달 들어 내리고 있다.
다만 중국 원사값이 올라갈 때는 파운드당 50원, 100원씩 과다하게 인상된 것과는 달리 약세국면에서는 파운드당 20~30원씩 소폭 내리고 있다.
이같은 중국산 화섬사값 약세 전환에 따라 국내 원사값 인상행진도 주춤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화섬업계가 7, 8, 9월 크게 올랐던 PTA와 MEG 가격을 원사값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9월에 파운드당 50원, 10월에 당초 계획보다 절반인 파운드당 50원만 올리고 11월에 50원을 추가 인상키로 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는 PTA와 MEG 값이 톤당 100달러나 내린 데다 사실상 연동 관계인 중국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어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화섬업계 입장에서는 원료값이 고공행진 했을 때 생산된 원사 재고가 아직도 대량 쌓여있어 이달에도 누적적자를 해소할 방안이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화섬사값을 많이 올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중 무역전쟁 여파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같은 약세국면이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어 국내 화섬사값도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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