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편니트원단 차별화 기업 명성
- 레이온· 폴리스판 원단의 고급화 선도 신제품 개발 적중
- 아베크롬비 AEC 등 미국 바이어· 국내 벤더 품질 신뢰

 

민경진 대표이사

차별화 니트직물 전문메이커인 (주)건화텍스타일 민경진 대표이사가 올해 제32회 섬유의 날에 모범기업인으로 선정돼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년 전인 2016년 6월 섬유패션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大賞’을 수상한 데 이어 연거푸 경사를 맞았다.
“뜻하지 않게 과분한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전력투구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9일 오후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잠깐 짬을 내 소감을 밝힌 민 사장은 “비록 기업 환경이 어렵지만 평소 하던 대로 차별화 전략에 올인해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경기도 포천에 자체 편직공장을 통해 레이온 폴리스판과 레이온 스판, 폴리레이온 스판, 와플 등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니트 원단을 생산, 국내외 굴지의 의류벤더와 바이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차별화 품질뿐 아니라 약속한 납기는 철저히 엄수한 공신력을 바탕으로 대형 벤더는 물론 미국의 굴지 바이어들도 건화텍스다일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미국 메인 바이어 중에는 ‘아베크롬비’와 ‘프리피플’ ‘아메리칸이글(AEC) ’ 등 유명 브랜드들이 많으며 건화의 니트 원단 품질 성가를 인정해 의류벤더들에게 노미네이션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래 벤더들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요. 저희 같은 원단 밀들도 당연히 영향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남이 하지 않는 차별화로 승부해야 된다고 봅니다.”
이같은 원칙 아래 “‘품질과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력투구한 것이 적중한 것 같다”고 안정성장의 비결을 털어놓는다.
민 대표는 환편니트 소재 개발생산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부경섬유를 창업해 신제품개발-바이어제안-생산공급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니트 원단의 ODM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바이어에 고품질 니트 소재를 공급하여 벤더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에 개발 제품의 원활한 판로개척과 자체 영업력 확보를 위해 환편 니트 영업 및 무역 전문기업 건화텍스타일을 설립했다. 건화는 이미 검증받은 비교우위의 품질을 바탕으로 초단 납기 시스템을 앞세워 내수 판매 및 수출증대 속도를 높여왔다. 국내외 바이어들이 민 대표에게 보내는 두터운 신뢰의 바탕은 결국 제품의 경쟁력이었다.
민 대표는 새로운 기술 습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끊임없는 혁신과 앞선 생산설비가 제품품질이 좌우된다는 신념으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 및 특허출원, 공장 확장 이전에 힘입어 경쟁사를 제치고 비중 있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건화와 거래하고 있는 니트의류벤더 ‘빅3’중의 하나인 H사 관계자들은 건화 제품에 대해서는 미국 유통 바이어뿐 아니라 국내 벤더 모두 “품질에 의심할 일이 없다”고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
차별화 니트 원단 개발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 운영 중이고 경기북부환편조합 이사로서 업계 발전과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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