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품질 아웃도어 소재 전문 경영인
- 편발수 코팅기술ㆍ프라즈마 설비 자체 개발 주역
- 美노스페이스 본사와 500만m 공급계약 체결 쾌거

 

한관섭 대표이사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소재 전문 기업인 ㈜신한산업의 한관섭 대표이사가 올해 ‘제32회 섬유의 날’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 대표는 지난 1986년 섬유 무역에 첫발을 딛었고 1993년 신한산업을 설립, 대표이사로 25년간 재직하며 숱한 난관을 넘어선 불굴의 섬유패션 경영자이다.
한 대표는 섬유산업 발전 단계에 따라 기업 환경을 혁신하고 창조하는 경영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산업은 1994년 14억원의 첫 매출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733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9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산업은 국내 대표적인 교직물 업체인 영텍스타일과 함께 영텍스그룹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경영자이다. 지난 2005년 신한산업이 주력했던 산자용 섬유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경영 위기에 봉착했지만,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기능성 섬유 제조로 눈을 돌려 이를 극복했다. 이를 계기로 임직원들과 함께 똘똘 뭉쳐 기업의 체질 개선을 추구하며 품질경영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그 결과 올해에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3차 품질경영 사업 대상업체에 선정되어 대표적인 중소기업 경영자로 인정 받았다.
이러한 품질경영 개선활동을 통해 미국의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 전세계 5대 생산 업체로 부상했다. 특히 쉘러사의 기술인 ‘편발수 코팅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친 것이 눈에 띈다. 또 프라즈마 설비를 자체 개발해 표면기술에 접목하는 등 국내 염색가공 산업 발전과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섬유제품 기술 개발에 지대한 공로가 엿보인다.
특히 기능성 섬유 원단의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ENAFF(라미네이팅 코팅 기술 개발), DEEPRA(견뢰도 유지 및 선명하고 진한 컬러 톤 발현 기술), SLIM LITE(박지류 원단), TETRA HEAT(발열 안감 개발)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기능성 원단의 혁신을 주도했다.
신한산업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대기 오염, 악취, 유해 화학물질 발생 등)에도 선제 대응해 환경관리 인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노후설비의 매연 발생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며 깨끗한 환경을 유지 보존하는 파수꾼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블루사인’ 인증을 취득해 유지하고 있으며, ISO14001 환경인증도 취득해 활용하고, 철저한 분리수거로 자원 재활용에 앞장 서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글로벌 패션기업인 미국의 노스페이스 본사가 국내 아웃도어 소재 대표 기업인 신한산업과 마침내 손을 잡는다는 낭보가 터져 나왔다. 미국 노스페이스는 지난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신한산업과 독점 공급 계약식을 갖고, 향후 3년간 나노 멤브레인 3-레이어 직물 500만m를 공급 받기로 했다. 이는 m당 평균 15달러의 고부가 원단으로 7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산 섬유소재가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내 섬유산업에 희망을 가져다 준 쾌거로 기록됐다.
이런 지난 25년 신한산업의 굴곡있는 역사를 줄기차게 지켜온 산 증인인 한 대표가 이번에 ‘산업포장’을 수상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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