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벌레 검역 폐지돼
-“물량 이동 원활케”

 

미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원면 재배의 골칫거리이던 분홍솜벌레 병충해 문제가 해결된 듯 보인다.
미농무성(USDA)은 최근 100여 년에 걸쳐 미국 원면 산업에 피해를 입혀온 솜벌레를 미국 내 원면 재배지에서 모두 없애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USDA, 주정부, 미 코튼 인더스트리, 원면 재배자들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가능해졌다.
솜벌레(pink bollworm)는 그 피해가 매우 큰 병충해 중 하나로 꼽히며, 미국에서 이를 대비한 방지책과 작물의 피해로 인해 연간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혀왔다.
USDA는 솜벌레가 원면 생산 지역 내에서 완전히 사라졌음을 발표하며, 이에 대한 미국 생산 원면의 검역 실시를 폐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니 퍼듀 농무장관은 “분홍솜벌레 규제를 제거하는 것은 미국 내와 해외 시장으로 원면이 이동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 훈증소독 단계 등과 같이 생산자들이 지켜야 할 제재 조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퍼듀에 의하면 원면 생산자들이 해충을 완전히 없애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여러 개의 주가 함께 시행하도록 편성된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했으며,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데 드는 비용의 80%를 부담했다.
분홍솜벌레는 미국에서 1917년 처음 감지됐다. 텍사스 주의 헌에서 발견됐다. 1950년대에는 인근 몇몇 주에서도 발견됐으며, 1963년 캘리포니아에까지도 미쳤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USDA의 농업연구청(ARS)은 다년간 연구를 해왔다. ARS 연구 결과 중 많은 부분이 동식물검역청(APHIS)과 원면 재배자들에 의해 사용됐다고 한다. 유전자 변형 원면 심기, 번식을 막기 위한 페로몬 사용, 막대한 양의 조사 등이 실시돼 왔다.
한편 지난주 ICE 선물 시장에서 12월 인도물은 파운드 당 70센트 후반대 가격을 유지했다.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해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지의 원면 작물 피해가 전해지면서 10월 넷째 주 잠시 가격이 80센트로 오르기도 했으나 곧 가격이 내린 후 70센트 중후반대 가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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