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7일 ‘한국 패션시장 규모’ 세미나 개최
캐주얼ㆍ스포츠웨어 성장 견인…내년 45조원 예측

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하고 회복세로 전환되며 43조 880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은 ‘한국 패션시장 규모조사’를 통해 2017년 42조 4704억원으로 마이너스 1.6% 역신장에 그쳤던 한국 패션시장이 올해 상반기에 2.9% 성장세로 전환됐고, 하반기에도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고용지표도 악화된 상황에서 소비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해외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혁신에 따른 패션 소비심리 자극과 부동산 경기 상승에 따른 고소득층의 소비확대 등으로 백화점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7~8월에 개최된 겨울 패션상품 선판매 행사와 명품 브랜드 할인 등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2019년에도 이어져 패션시장 규모가 2.6% 성장한 45조 210억원으로 예측된다.
캐주얼웨어 시장과 회복세에 있는 스포츠웨어 시장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패션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던 캐주얼웨어 시장은 2017년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아우터웨어를 중심으로 다시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연속 하락세를 거듭하던 스포츠웨어 시장은 전년도 ‘롱패딩 열풍’에 이어 2018년도는 아우터웨어 제품을 통해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성장세를 지속하던 가방과 신발 품목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패션시장이 다년간 저성장 기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했고, 특히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유입되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관심을 표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패션기업은 ‘디자인 혁명’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의 상업화 ▷ 신진 디자이너의 실험적 아이디어를 매출과 연결시키는 기술 ▷ 유행을 선도하는 메스티지 아이템 개발 등을 통해 이제까지 저가격/스피드/모방으로 일관된 ‘SPA 패션기법’과 ‘식상함’에서 탈피해 ‘한국적 유행패션’의 정체성 모색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디자인 혁신에 대한 ‘포용성’을 확대해야 한다. 괴짜들이 와서, 이방인들이 와서 마음대로 아이디어를 발산할 수 있는 창조적인 디자인 환경을 모색해야 할 시기로, 포용의 품을 넓히면 한국 패션시장 발전의 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 유행을 기대하고 있는 패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소비욕구 제안으로 2020년 신성장 모멘텀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섬산련은 보다 상세한 내용을 가지고 오는 7일 오후 2시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Korea Fashion Marker Trend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석자에게 통계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산업조사팀 T. 02-52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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