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성수기 진입 불구 수요감소 재고 산더미 충격
-코마 30수 한 달 전 고리당 680불서 620불 선으로 추락
-원면값 폭락, 인도산 덤핑 투매
· 벤더들 오더 부진

 

면방업계에 이상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내년 S/S 시즌용 성수기가 도래한 10월에도 면사 수요가 없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방업계는 내년 S/S 시즌 성수기를 맞아 면사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거꾸로 수요 자체가 냉각된 채 가격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국내 면방업체들이 설비를 베트남으로 대거 이전한 후 금년도 국내 면방설비가 50만추대로 급감하고 있는데도 현재 코마사 재고가 각사 마다 수백만 kg에 달해 면방업체들이 자금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면방업체들의 현지 공장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역시 회사별로 코마사 재고가 수백만 kg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면사 가격도 크게 떨어져 9월 가격보다 고리당 50달러 이상 떨어져 코마 30수 기준 고리당 620~63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베트남산은 국산보다 고리당 10달러 이상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인도산은 루피아 약세를 등에 업고 고리당 530달러 수준에 투매하고 있어 한국산 면사 판매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고 있다.
면사값이 성수기에 이같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제 원면가격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파운드당 76~78센트로 크게 떨어진 것도 원인이 있지만 여기에 의류 벤더들의 오더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산 면사의 덤핑투매로 시장을 대거잠식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방업계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도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가격이 추락하자 각사마다 예상을 뒤엎는 충격에 휩싸여 매출 차질로 인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