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부터 공식후원까지 대고객 마케팅 효과 '톡톡'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마라톤 참가자가 ‘브랜드 충성고객’ 변신

2XU,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밀레 국제평화마라톤대회 공식후원

제품우수성 홍보는 물론 착한 기업 이미지 각인 동시 노린다

 
   
지난 16일 아디다스 주최 마라톤 현장.
 
 

특정인들만 참가하던 마라톤이 이제 범국민적 스포츠 문화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마라톤 행사는 전문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행사에서 나아가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스포츠 전문 기업들이 주최하는 러닝 문화 선도 행사로 확산되면서 젊은 층들의 참가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마라톤을 통해 해당 기업들의 스포츠 접점 고객 마케팅을 활용하면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앞다퉈 마케팅 수단으로 ‘마라톤 공식후원’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3일 손기정기념재단이 서울특별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 14회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는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하여 손기정 특별전시, 서울올림픽 기념품 전시공간,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 등 일반 시민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회 당일 마라톤 참가자와 시민 관람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호주 스포츠 브랜드 ‘2XU(투타임즈유)’가 이번 대회 공식후원사로 참가해 신생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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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수들의 쾌적한 경기와 기록 향상을 위해 흡한속건 기능성 티셔츠를 참가자들에게 제공,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2XU는 2005년 호주 멜버른에서 탄생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퍼포먼스 효과를 위한 라인과 운동 후 회복에 초점을 맞춘 라인 등 활동별, 강도별로 적합한 컴프레션 제품군을 출시, 현재 유럽과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71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3월 ㈜동인인터내셔날(대표 김경회)이 국내 첫 런칭했다.

 

남북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제16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역대 최다 참가

 

오는 7일(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일대에서 열린 ‘제16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올해 역대 최다 참가율로 주목을 끌 전망.

올해는 강남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강남구와 주한 18군사령부가 공동주최한 가운데, 대한민국 남북 평화의 기류에 맞춰 통일을 기원하는 대국민 참여형 평화축제 행사인 만큼 어느해보다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러너스클럽을 통해 올해 국제마라톤대회에 첫 참가한다는 서울 송파구 강선아씨는 “최근 남북 평화의 기조에 맞춰 마라톤을 통해 평화를 기원하는 동시에 참가비 전액이 어려운 가정에 기부되는 뜻깊은 행사라 참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행사 역시 참가자 전원에게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MILLET)'가 공식후원사로 참가해 티셔츠를 제공했다. 마라톤에 적합한 최적의 기능성 티셔츠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섰다.

한편, 스포츠 전문 브랜드 나이키, 뉴발란스, 아디다스는 물론 룰루레몬 등은 브랜드 충성 고객 유치를 위해 ‘러닝 동호회’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한 뉴발란스 키즈런.

뉴발란스는 지난 5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가하는 ‘뉴발란스 키즈런’을 통한 스포츠 키즈 컬쳐 체험행사를 개최, 1500여명의 뜨거운 참가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참가비 역시 월드비전 후원가족 어린이에게 뉴발란스 신발로 전액 기부 됐다.

아디다스는 지난달 16일 한강을 달리는 ‘서울아 운동하자 2018 아디다스 MBC+ 마이런 서울’ 마라톤 대회를 개최, 약 1만 5,000명의 러너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 역시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심장병 환자를 돕기 위한 ‘1M 1원 후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수 ‘션’과 '승일희망재단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참가비 10만원을 기부하고 달리는 ‘채리티런(CHARITY RUNNER)’도 함께했다.

특히 아디다스가 운영하는 러닝 커뮤니티인 ‘AR(adidias runners)’을 중심으로 8월부터 약 3주간 여성 러너들 만을 위한 ‘우먼스 런(WOMEN'S RUN)’, 대회의 기록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인 ‘러닝 클리닉’ 등으로 브랜드 충성 고객 결속력을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특히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주력해 주목을 끈다.

이외에도 캐나다 브랜드이자 요가 및 전문 스포츠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국내 런칭이후 전국 매장별 맞춤형 요가 강습과 러닝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젊은 층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매장 유입 효과를 확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매출 신장까지 스포츠 문화 선도 마케팅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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