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IS 2018’ 展, 다양한 신소재ㆍ신기술 눈길
케이준컴퍼니ㆍ태화플리츠ㆍ나린아토ㆍ한원물산 등

해외 바이어와 상담하는 강성문 케이준컴퍼니 대표(오른쪽 두 번째

국내 섬유 기업들이 차별화 소재와 신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전시회는 차별화 소재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 특히 케이준컴퍼니ㆍ태화플리츠ㆍ나린아토ㆍ한원물산 등 자기만의 전문 영역을 고집하는 강소 기업들이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케이준컴퍼니(대표 강성문)는 다양한 오가닉 코튼 원단을 선보여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이 빠지지 않고 들리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오가닉 코튼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설립한 케이준은 최근 의류봉제 분야에도 진출해 프로모션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섬유 제조 전 과정을 국제 유기섬유 인증인 GOTS 등을 획득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에코서트(ECOCERT)’ 인증도 획득했다. 강성문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차별화를 강화하며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화플리츠(대표 김병복)는 최근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은 플리츠(주름가공) 원단으로 관심을 끌었다. 김병복 대표는 지난 20년 간 여성이 지닌 남다른 디자인 감각으로 원단의 컬러와 주름 가공의 조화를 통해 우아하고 세련된 패션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아들인 양태웅 실장이 마케팅을 전개하며 이어가고 있다. 특수 주름 가공은 염색을 거친 직물을 기계 혹은 핸드메이드 공정을 거쳐 다양한 주름 패턴을 만드는 기술이다.

나린아토(대표 김호원)는 친환경 소재인 천연 코르크 원단을 선보이는 화려한 부스로 화제를 모았다. 김호원 대표는 이탈리아 빌라니 레오넬로社에서 개발한 원단을 직수입해 다양한 디자인을 입히고 의류ㆍ가방ㆍ신발 등을 만들어 패션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쿠션, 컵 홀더, 펫 제품 등도 내놓았다. 코르크 원단은 천연 코르크를 레이저로 얇게 커팅해 붙이고 엠보싱ㆍ프린팅을 거쳐 만들어 지는데 기존 유사 제품들과 달리 내구성이 뛰어나다.

한원물산(대표 정우한)은 이번 전시회에 더욱 업그레이드된 식물성 한지 가죽 ‘하운지(Haunji)’를 선보였다. 정우한 대표는 2014년부터 한지의 항균력, 보온성, 방습, 방풍 기능을 보존하는 식물성 가죽을 개발해 가방, 의류, 산업자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해 왔으며 최근 여성용 재킷 등 의류용 소재를 개발해 ‘텍스월드 뉴욕’에 전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경환 기자

태화플리츠의 김병복 대표와 아들인 양태웅 실장.
한원물산 정우한 대표와 정길홍 이사.
나린아토의 김호원 대표가 코르크 원목을 들고 소재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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