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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패션과 4차 산업혁명의 ‘숙명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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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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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패션 매장에서 ‘RFID, ICT기반’ 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시대가 왔다.
유니클로에 이어 국내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일본 글로벌 SPA 브랜드 ‘지유(GU)’가 지난 14일 1호점을 연 롯데월드몰점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는  ‘스타일스탠드’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는 평이다.
디지털 융합의 RFID 기반으로 매장과 온라인을 연동,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디자인 R&D 센터에서 송출하는 글로벌 패션 트랜드를 곧바로 한국까지 연계, 최신 트랜드에 맞는 ‘나만의 스타일링’을 직접 눈앞에서 연출한다.
기자가 와이드 모직 팬츠를 들고 스타일스탠드에 붙어있는 벽면에 바코드를 태그했더니, 이 바지에 어울리는 스웨터, 셔츠, 모자, 신발까지 토탈 코디네이션을 화면에 띄웠다.
해당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하트모양의 ‘좋아요’를 누르면, 곧바로 내 장바구니로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와르르 무너진 신선한 경험은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의 욕구를 더욱 부추기고 자극한다.
이러한 패션디지털 스토어는 국내 패션계에서 적잖은 반향을 일으킬 조짐이다.
이미 유니클로로 시장파이를 뺏긴  SPA는 물론 전 조닝에 걸쳐 디지털에 익숙한 2030고객을 순식간에 독점할 수 있는 큰 영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디지털 패션 융합산업에 점차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는 단순 방식에서 벗어나 나의 신체사이즈를 입력하면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까지 제작이 가능한 시스템 구현에 나선 기업이 있다.
국내 라이프스타일 패션기업 LF는 오랜 기간 3D 피팅 솔루션을 활용한 가상 피팅(Virtual Fitting), 더 나아가 가상 공간을 활용해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소재, 컬러, 패턴 등을 선택해 자신의 신체에 꼭 알맞은 옷을 주문제작 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5~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프리뷰인서울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웨어러블 패션 기술을 선보인 LF는 이곳에서 3D 피팅 솔루션 ‘클로(CLO)’를 활용한 가상피팅 시연을 위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내 키와 몸무게, 허리둘레 등 신체 사이즈 8곳을 입력하면 가상 착장 화면을 통해 자신의 실제 예상 착장 모습을 아바타를 통해 실제 착장시 주름과 핏을 판단할 수 있다.
전시에 참가한 어패럴 메이커 기업들은 물론 바이어들과 리테일러들까지 전 산업에 걸쳐 해당 부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 서비스는 올해 말 공식 오픈한다고 하니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산업에서의 또다른 변혁이 예고된다.
직-간접적인 경험이 구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의류 제품 특성상 ‘입어보고 만져볼 수 없는’ 온라인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다.
이러한 웨어러블 패션 기술은 향후 다양한 형태로 발전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후발 기업들 역시 발빠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고객의 취향을 접근하는 방식이 매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일어난다.
커피숍에 들어서는 순간 고객의 이름과 선호하는 원두, 크림의 취향등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미리 인식하는 ‘무서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 ‘감성’이라는 무기로 패션을 4차산업혁명과 동떨어져 생각해서는 낙오자가 되기 쉬운 세상이 도래했다.

본지 조정희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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