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의 맨해튼 미트패킹(Meatpacking) 지역에 위치한 ‘스탠다드(Standard) 호텔’ 옆 하이라인 테라스에서 2019 S/S 시즌  진행했다.

구호는 지난 2017 S/S 시즌 부터 매 시즌 글로벌 패션 도시 뉴욕을 찾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대비 7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캐나다 홀트 렌프루(Holt Renfrew), 러시아 카멜레온(Khameleon) 등 신규 빅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서막을 열었다.

구호는 프레젠테이션 이후 20일 까지 뉴욕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바이어 및 프레스를 초청해 비즈니스를 이어나간다. 또, 파리패션위크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파리에서 쇼룸을 열어 유럽 지역의 유통 바이어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메이시즈(Macy's) 등 주요 백화점 및 온라인몰 바이어는 물론 패션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의 이번 ‘19 S/S 시즌 컨셉은 ‘팰림세스트(Palimpsest)’로 잡았다. ‘원래를 일부 또는 전체를 지우고 다시 쓴 고대 문서’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것’ 이라는 의미로, 고대에 귀한 양피지를 재사용함으로써 글씨 또는 그림의 레이어링이 자연스럽게 축적돼 아름다운 무늬가 생긴다는 데서 영감 받았다.

구호는 핑크, 레드, 네이비, 그린 등의 컬러를 중심으로 오버사이즈 및 슬림 디자인 등 실루엣의 다양화 뿐 아니라 셔츠 길이 다변화를 통해 구호만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하는 한편 상황에 따른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원피스의 경우는 마치 셔츠 위에 원피스를 입은 효과를 낼 뿐 아니라 트러커 및 니트는 앞과 뒤의 길이 변화를 달리해 보이는 위치에 따른 반전 매력를 준다.

또 먼지가 쌓인 듯한 옛 문서에서 영감 받은 파우더리한(분을 바른 듯한) 감촉의 소재를 트렌디하게 표현했다. 한 꺼풀 더해진 느낌으로 화이트 컬러가 혼합된 효과를 내어 소프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박지나 구호 팀장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코트/ 팬츠/ 니트 등 파워아이템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북미, 유럽, 아시아 국가의 신규 레퍼런스가 발생하고 있고, 매 시즌 프리젠테이션을 방문해 구호의 성장성과 지속성에 대해 호평하는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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