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0 하이테크 섬유패션 비즈니스의 場 열려
삼성동 COEX A홀서 3일간 개최…330개사 참가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가 주최하는 2018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PIS)’이 국내외 330개사(국내 192개사, 해외 138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오는 9월 5~7일 COEX A홀에서 열린다.
지난 2000년 시작돼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PIS’는 국내 섬유업체의 수출 확대와 내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국제 섬유 전시회이다. 전시 품목은 차별화 원사, 기능성·친환경 소재, 직물, 니트, 패션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등으로, 섬유 전 스트림(stream)에 걸쳐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제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전시회 컨셉은 텍스타일(Textile)과 로그인(Log-in)의 합성어인 ‘텍스로그(TEXLOG)’이다. 텍스로그는 비록 기술과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풍요와 안락으로 안내할지라도 어느 누구도 오염과 넘치는 제품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그 메시지의 중심에는 패션과 텍스타일이 있으며 미래의 기술은 지속가능성과 휴머니티를 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영원무역, 한일합섬 등 중견 및 대기업을 비롯해 덕우실업, 원창머티리얼, 루디아, 케이준컴퍼니, 실론 등 다양한 분야의 섬유 전문기업이, 해외에서는 오스트리아 렌징, 대만 에베레스트, 중국 헝리, 일본 시마세이키 등 각국을 대표하는 섬유기업들이 참가해 활발한 수주 상담을 벌인다.
이번에 신설된 프리미엄(Premium) 소재관은 방문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소재관에는 영텍스타일, 신흥, 텍스랜드앤넥스코, 파카인터텍스, 위그코리아 등 프레미에르 비죵(Premiere Vision),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가해 국산 소재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기업들이 참가해 지역별, 분야별 인기 아이템을 소개한다.
이중 영텍스타일은 꿈의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을 사용해 초경량성과 보온성,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춘 ‘울티마-엑스(ULTIMA-X)’를 비롯해 새로 개발한 교직물과 기능성 및 친환경 섬유를 선보인다. 신흥은 재킷, 점퍼, 아웃도어용 겉감 소재를 주력으로 최근 시티 라이프스타일 컨셉에 맞춘 활동성이 좋은 스트레치, 따뜻한 느낌의 울 라이크, 친환경 개념의 에코 프렌들리 제품 등을 전시한다. 
텍스랜드앤넥스코는 듀폰의 아라미드 섬유인 케블라(KEVLAR)를 원료로 해 인장강도, 인열강도, 마모강도가 우수한 ‘테라미드(TERAMID)’와 다양한 고강도 및 보온재 소재를, 파카인터텍스는 기존 제품에 새롭고 다양한 후가공을 추가한 혁신적인 아이템을, 위그코리아는 시야각과 기본 색상 및 환경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카멜레온 소재 ‘루비올레’와 신개념 자수 기술로 만든 ‘잔디자수’를 출품, 인기몰이에 나선다.
프리미엄관과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은 포럼관이다. 포럼관에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스타일, 컬러, 소재, 패턴 등 관련 정보를 분석, 비교해 향후 유행 아이템 정보를 추천하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섬유산업의 AI 활용 예시를 보여준다. 또한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하는 품평회를 실시해 신상품 기획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새로운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ㆍ영감)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전시기간 중 매일 ‘데일리 테마’를 적용하고 참관객 대상 SNS 이벤트를 개최하여 최신 트렌드북과 쁘띠스카프를 제공하는 등 참관객들의 호응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PIS는 ‘양질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목표로 참가업체가 유치를 희망하는 바이어를 사전 조사해 의견을 반영하고, 미주와 유럽을 비롯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주요 바이어 초청을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미국의 PVH, G-III, Cole Haan, Perry Ellis, The Levy Group, Michael Kors, 유럽의 Burberry, Hugo Boss, Karl Lagerfeld, Private White, Fiorucci, 중국의 SURAN, ZUKKA, YINGER Fashion Group, 일본의 이토추상사, 타무라코마,  C Channel, Aircloset 등 글로벌 브랜드, 쇼핑몰,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소싱 담당자들 다수가 이미 방문을 확정지었다.
또한 매년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는 ‘1:1 비즈니스 매칭상담’과 함께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바이어와 참가업체간 요구를 더욱 충족시켜줄 계획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카페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PIS 참가업체 및 주요 전시 제품의 사전 홍보를 통해 사전 참관객 등록이 전년대비 50% 증가하는 등 국내 바이어들의 관심도 뜨겁다.
삼성물산, 패션그룹형지, 이랜드, 신성통상 등 국내 대형 패션업체와 영원무역,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등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를 비롯해 듀폰코리아, 리앤풍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국내지사의 소싱 담당자들도 참관객 등록을 마쳤다.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올해 PIS 예상 방문 인원은 약 1만 1천명이다.
섬유패션산업의 고용창출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계 개최되고 있는 ‘잡 페어(Job Fair)’와 함께 최신 섬유기술 동향 관련 전문 세미나도 개최된다.
잡페어는 섬유패션산업의 취업난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업체와 취업 준비생이 직접 만나 상담하고 선발할 수 있는 장이다. 고용창출 등 사회적인 이슈에도 섬유패션산업이 앞장서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전문가 취업특강,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 취업 채용 상담관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세미나는 ‘중국 패션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는 비결-컨텐츠와 플랫폼’(링크앤코, 김지연 대표), ‘떠오르는 신소비자 발굴 및 분석’(미국 PVH그룹, Esteban Ko 수석디자이너), ‘19/20 FW 제너럴 트렌드’(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 ‘글로벌 ICT융합 스마트 섬유제품 동향’(한국섬유수출입조합), ‘친환경 공정응용 월드클래스 니트제품 설명회’(한국섬유소재연구원), ‘섬유의류분야 R&D 지원방향’(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3일간 총 16차례 열린다.
섬산련 관계자는 “PIS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위상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자 글로벌 비즈니스의 각축장으로, 트렌디한 신상품과 차별화 소재, 새로운 정보 및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해외 유명 전시회 참가업체의 최신 개발 소재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국내외 유력 바이어 초청을 확대하는 등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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