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사값 급등· 환경 비용 급증 치폰 경쟁력 잃었다
-中 화섬직물 제조원가 상승, 일부 한국산에 밀려
-차별화 화섬 직물 시장 무궁무진, 적극 공략 해야

 

폴리에스테르직물을 중심으로 세게 최강자로 부상한 중국 화섬 직물업계도 원사값 급등과 염색가공의 환경 부담금이 급격히 상승해 치폰을 비롯한 대중품목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트리코트 벨벳가공 제품과 크리즈 가공 주름 원단 같은 상당수 품목은 아직 한국산과의 품질 격차가 심해 한국산 선호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 차별화 화섬 직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중국공략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본지가 상하이와 소흥 등 중국의 화섬 직물 산지와 시장을 대상으로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제유가  향에 따라 화섬사  격을 득달같이 반영하고 있는 중국 화섬업계는 8월   기준,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평균 1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POY는 8월   가격이 톤당 1만 12위안, DTY는 1만 1497위안, FDY는 1만 904위안으로 POY는 1년 전에 비해 21.43%, DTY는 16.14%, FDY는 14.39%가 각각 뛰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환경규제강화로 염료값이 폭등했고 이로 인해 직물제조원가에서 환경규제로 인한 추가 부담이 10%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주종 품목이었던 일반 치폰 직물 같은 품목은 제조원가가 미터 당 1달러를 웃돌고 있어 한국산보다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산 치폰 직물이 한국에 대량 반입된 데 반해 최근에는 한국에서 중국산 치폰 수입이 끊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내수패션 경기는 올해 10% 성장을 목표로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화섬 직물 중 중국에서 제대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이 돼도 품질이 따라오지 못한 차별화 소재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경편 트리코트 직물은 중국산이 아직 한국산보다 품질 격차가 심해 이 부문에 대한 중국 패션브랜드 회사들의 대량 오더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올 들어 중국패션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신축 크리즈 가공의 주름 원단은 한국산이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자체에서 생산된 크리즈 가공의 주름 원단은 한국산보다 질이 많이 떨어져 중국 내수 패션 고급브랜드들이 한국산을 강력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가격 경쟁력 취약 속에서도 벨벳가공 원단이나 풀달, 크리즈 가공의 주름원단 등은 오더량도 많고 가격조건이 좋아 이 부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