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효ㆍ명유석 디자이너 등 콜라보 패션쇼 열려
경기북부 섬유 소재와 패션의 만남…상담회 병행
대학생 니트 패션쇼ㆍ착한 교복 패션쇼 등 인기

경기 니트 산업과 국내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인 ‘경기 니트 패션쇼’가 지난달 31일 열려 성황을 이뤘다.
경기 북부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일보,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해 마련한 ‘2018 경기 니트 패션쇼’가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우선 오전 10~12시에 ‘전국 대학생 니트 패션쇼’와 ‘착한 교복 패션쇼’가 진행됐다. ‘전국 대학생 니트 패션쇼’는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경희대 등 10개 대학 대학생들의 니트 창작 작품들을 포트폴리오 및 실물심사를 거쳐 패션쇼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행사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어서 오후 1시에는 경기도 내 12개 업체에서 생산된 니트 원단을 활용해 국내 패션 디자이너 10인이 창작한 의상을 선보이는 ‘경기 니트 콜라보레이션 패션쇼’가 진행됐다. 특히 경기도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의 전문 섬유 생산 기업들과 협업해 장광효ㆍ명유석ㆍ홍은주ㆍ곽현주 디자이너가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펼쳤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소속 신진 디자이너들이 경기도 니트 원단 소재와 협업한 작품 쇼를 펼쳤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의 주제를 ‘금오신화’ 즉,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 속 여성의 희생을 주제로 10벌의 니트 의상을 선보였으며, 홍은주 디자이너는 스트리트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브한 디자인을, 명유석 디자이너는 평면과 입체 재단을 이용한 여성스러운 작품을 비닐과 페이크 퍼(인조 피혁)를 사용해 새로운 낯설음을 제안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권오승 디자이너는 러시아 인형인 마트료시카를 본 따‘옷 속의 옷’을 주제로 8 착장의 의상을, 김무겸 디자이너는 ‘원 맨 밴드(One Man Band): 거리의 악사’, 김학선 디자이너는 ‘매듭’, 이정록 디자이너는 ‘패스(PATH)’를 주제로 각각 신선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이번 패션쇼에서 소개했다. 이외에도 여은영 디자이너의 ‘더 드리머(The Dreamer)’와 이현규 디자이너의 ‘인피티니(무한대)’를 테마로 한 가방 작품들도 이번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성신섬유, 서진니트, 파텍스를 비롯해 에스디코리아, 현일텍스, 하나텍스, 텍스타일효경, 명진화성, 범진물산, 동재섬유, 서경FNC, 패션터치, 탑텍스타일인터내셔날, 피오텍스, 대아인터내셔날, 엘지온, 한성기업 등 20개사가 장광효ㆍ명유석ㆍ홍은주ㆍ곽현주 디자이너 등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에 원단 공급사로 참여했다. 이날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류와 액세서리, 패션 관련 소품들을 전시하고 상담하는 ‘섬유기업 수주 상담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패션쇼에 참여한 장광효 디자이너는 “우선 대학생 패션쇼 작품들이 꾸준히 향상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면서 “동시에 경기 북부의 니트 소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애착을 느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과 같이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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