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네이키드 랩 개발
-이커머스 등 활용 기대

글로벌 의류 리테일러들이 나날이 개인화된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의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3D 바디 스캐너 기술이 최근 소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테크놀로지 기업 네이키드 랩(Naked Labs)은 최근 일반 가정에서 사용이 가능한 3D 바디 스캐너를 최초로 개발,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키드(Naked)’라는 이름의 제품은 사전예약주문을 한 고객들에게 이달 초 운송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추가적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새 주문 물품은 올해 4분기 운송이 된다.
3D 스캐너 디바이스는 스마트 거울, 거울과 함께 사용되는 저울, 이들 기기와 WiFi/블루투스 기술을 통해 연결돼 사용되는 스마트폰 앱으로 이루어졌다.
디바이스 사용을 위해서는 전신을 비추는 스마트 거울을 먼저 준비한 후, 거울 앞 빨간 레이저 광선이 향하는 곳에 저울을 설치한다. 사용자는 이너웨어나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저울에 올라서면 된다.
양팔을 약간 벌린 상태로 저울 위에서 거울의 센서가 인체를 감지할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저울이 천천히 360도 회전을 하면서 체형을 정밀히 측정하게 된다. 회전은 약 15초가 걸린다고 한다.
스캐닝이 끝나면 네이키드 앱을 통해 체지방비율, 근육량과 지방량, 인체 둘레 사이즈, 인체 그래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래크드 매체에 의하면 네이키드 랩은 원래 헬스 및 피트니스를 위한 디바이스로 네이키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이커머스를 통한 의류 판매와 커스텀 제작 의류 판매를 염두에 두고 의류 리테일러들과 대화가 오가는 중이라고 한다.
네이키드 디바이스는 현재 1395 달러 가격에 판매 중이다. 디바이스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의류 리테일러들 뿐 아니라 중가 리테일러들도 기업과 대화에 나서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커머스의 경우 반품을 위한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면 운영이 훨씬 더 효율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네이키드 랩 측은 설명했다.
디바이스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피트니스를 주요 용도로, 온라인 쇼핑은 부가적인 혜택으로 디바이스를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래크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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