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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 파산· 구조조정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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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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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출 역군 수백 명 대량실업 낭인(浪人) 됐다
-올 상반기 광림 파산· 벤더 구조조정 여파 500명 이상 정리
-수출 노우하우 갖춘 야전군, 새 직장 재취업 3분의 1도 안 돼
-벤더· 바잉 오피스 출신 타업종 전환 자영업 변신 큰 손실

 

우리나라 의류 수출 야전군인 수출 영업 전문가들이 의류 수출기업과 바잉 오피스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몸담았던 회사에서 밀려나 실업자 신세로 유랑 생활을 거듭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의류 수출 야전군의 대량 실업으로 인해 이들을 수용할 기업이 줄어들면서 구인기업들이 전례 없이 쉬운 방법으로 영업 노우하우를 갖춘 유능한 인재확보가 어느 때 보다 수월해지는 이레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로 의류수출벤더에서 다년간 종사해온 백전노장급의 수출 영업 전문 간부들을 비롯한 부· 과장과 임원급이 몸담았던 회사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거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밀려 올 들어서만 수백 명 규모의 전문가들이 낭인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류수출벤더뿐 아니라 수출업계의 ‘甲’으로 통하던 기라성 같은 바잉 에이전트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이들 바잉 에이전트에서 근무하던 인력들도 직장을 잃고 새로운 근무처를 찾아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잉 오피스 중 ‘월마트’와 ‘갭’ 등에 이어 지난 6월 한국에서 철수한 타겟코리아 등 대형 바잉오피스에는 한때 100명 이상의 의류 수출 전문가들이 근무하면서 국내 또는 해외 소싱을 통해 의류 수출 극대화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그러나 이들 한국내 바잉 오피스가 홍콩과 베트남 등지로 이전하거나 완전 철수하면서 일부는 해외 이전 사무실로 따라가기도 했지만 상당수는 가지 않고 국내 벤더 또는 원단 밀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새로운 직장에서 둥지를 트는 사람보다 직장을 못 잡고 헤메는 간부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20~30년간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성장 일변도를 걸어온 의류수출벤더들이 갈수록 채산이 악화되는 수출 환경에 영향받아 회사마다 많게는 일시에 100여 명 또는 수십 명씩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출 영업 야전군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대형 벤더나 중견 벤더들은 하나같이 수출 영업 노우하우가 쌓인 임직원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경쟁사에서 빼 오는 무리한 행태가 만연되기까지 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수출 영업 직원들이 귀하신 몸으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 파산상태나 구조조정 등으로 많은 사람이 남아돌자 이들을 수용할 벤더나 원단밀이 없어 수많은 인력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견 벤더이던 광림통상이 파산상태에 빠지면서 300여 명 수출역군들 중 3분의 2가 아직 자리를 못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형 벤더가 인력 구조조정으로 정리한 인원이 올 들어 회사당 100명 내외에서 수십 명 수준에 달해 의류 수출 전선을 누빈 역군들이 자칫 낭인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림통상같이 파산상태 기업이나 기라성 같은 벤더에서 구조조정으로 밀려난 임원 또는 간부들은 해외 바이어들과 밤을 낮 삼아 전쟁과 같은 거래 성약과 관리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경쟁업체의 스카우트 대상으로 대접받았지만 어느 사이 이들 야전군들이 직장을 잃고 유랑자 처지가 된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의류벤더나 바잉 오피스에서 나온 수백 명의 의류수출역군들은 동 업계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타업종으로 전환하거나 자영업자로 변신하는 등 의류수출업계의 자산이 한꺼번에 대거 떠나는 안타까운 현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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