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산업협회 조사
-무역 갈등 긴장감 원인

 

미국과 중국 간 고조되고 있는 무역 갈등 때문에 중국에서 소싱을 줄이고자 하는 미국 패션 리테일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됐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매체는 최근 발표된 ‘패션 산업 벤치마킹 연구(Fashion Industry Benchmarking Study)’를 인용해 미국의 패션 기업들이 중국에서 소싱을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보고서를 위해 조사 대상이 된 기업들 중 3분의 2가 이와 같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째 연속으로 미국 패션 산업의 가장 큰 골칫거리가 보호무역주의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미국 패션산업협회(US Fashion Industry Association)의 연례보고서를 위해 실시된 것으로 28개 미국 소재 대형 패션 리테일 및 홀세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다. 대부분 기업들이 1000명 이상 근로자 규모이며, 미국 밖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협회의 이사진에는 리바이스, 메이시, JC페니, 랄프로렌 등의 대표들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의류는 관세제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의 의류 제품들이 목록에 아직까지는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관계로 조사 대상 중 3분의 2 기업들이 향후 2년 간 중국에서 소싱을 줄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중국은 아직까지 미국 의류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그 추세가 감소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2010년 39.2%에 달했던 중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33.7%로 감소했다. 2018년 초반 5개월 동안 이는 다시 29.8%로 줄었다.
보고서의 저자 셩 루는 미국 바이어들이 소싱지를 다양화해 나감에 따라 혜택을 누리게 될 곳은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 방글라데시가 특히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게 될 전망이다.
다른 한편으로 FDI 기업 드잔 시라의 한 관계자는 미국 바이어들이 지난 24개월 동안 중국이 아닌 다른 소싱지를 찾게 된 것은 마진 감소, 인건비 상승 등의 중국에 관한 원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 갈등은 여기에서 단지 작은 역할을 할 뿐이라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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