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좋고 인구 1억, 인건비, 전기료 저렴, 美· EU 무관세
-성기학 회장 9월 7일 총회 세계 섬유업계 首長 선임

 

성기학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오는 9월 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ITMF(국제섬유생산자연맹) 연차총회에 맞춰 새로운 투자 적지로 부상한 에티오피아에 들러 투자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세계섬유제조업자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성기학 회장이 전 세계에서 참석한 기업인과 단체장의 만장일치로 ITMF의 새 수장으로 선임되는 경사를 맞아 한국 섬유 기업인의 위상 정립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투자 가능성을 정밀진단하는 쉽지 않은 기회에 섬유 기업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9월 7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ITMF 연차총회에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케냐 출신 현 자스윈더 베디 회장의 뒤를 이어 만장일치 새 회장으로 선출되는 영광스런 쾌거가 이루어진다.
ITMF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는 104년 역사의 세계섬유제조업자 구심체로서 30여 개국 90여 단체를 주축으로 매년 수백 명의 각국 섬유업계 지도자와 중진기업인이 모여 현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인으로는 지난 99년 서민석 동일방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선임된다.
섬산련은 이번 ITMF 연차총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섬유패션 단체장과 기업인의 총회 참석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섬산련은 이번 케냐 ITMF 총회 참석 길에 단체장이나 기업인들이 최저임금 급등과 근로시간 단축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이 이미 땅값과 투자비가 오를 대로 오른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 비해 투자비용이 작게 들고 임금과 전력료가 싼 에티오피아를 경유해 현지에서 1박 하며 아디스아바바 인근 볼레레미공단 소재 영원무역 공장 등을 시찰할 일정을 마련했다.
에티오피아는 기후조건이 좋은 데다 인구 1억 700만 명에 월 기본임금이 50달러 내외이고 전력료가 kwh당 3센트 수준에 불과한 가운데 미국과는 AGOA(아프리카 성장 기회법)협정을, EU와는 이른바 EBA 법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의 무관세 혜택이 부여되고 있는 곳이다.
다만 항만이 없어 이웃 나라 지브티항만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물류비가 부담이 되고 있으나 철도가 건설되고 있어 이 문제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에티오피아에는 영원무역 이전에 한국 기업인 신금자 씨가 경영하는 ‘신 TS’라는 종업원 6000명 규모의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미래가치를 대비해 해외 진출 투자 적지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 ITMF 총회에는 30여 개국 대표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국 섬유업계 대표가 40여 명 참석하면서 인근 아프리카 국가의 투자환경을 정밀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우리 섬유업계도 총회 참석 기회를 활용해 에티오피아 투자환경조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참가 희망자는 7월 말까지 섬산련 국제통상팀(02-528-4085/ 4052)에 문의하면 참가 안내공문을 보내준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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