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품목 20%로↑
-RMG 두 배로 ‘껑충’

인도 정부가 일부 섬유 및 의류 제품 수입 시 적용되는 관세를 높였다.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인도 영어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최근 의류(RMG)와 일부 섬유 제품을 수입할 때 무는 관세를 두 배 가량 상승시켰다.
일부 섬유 파이버, 니트웨어, 양말류, 직물, 카페트 등 제품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대부분 품목의 제품들이 기존 10%에서 20%로 관세가 올랐다. 이들 제품에 대한 새 관세는 지난 16일 발효됐다.
인도의  섬유 및 의류 수입은 지난 5년 간 17% 연평균(CAGR) 증가세를 나타내 왔다. 의류 수입의 경우 2016~2017년 399억4000만 루피 규모에서 2017~2018년 498억3000만 루피로 급증했다.
의류 중 코트, 팬츠, 재킷, 기타 여성복 등 48개 아이템에 대해 새 관세가 적용된다. 이들 품목은 총 의류 수입의 82% 혹은 6억3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인도는 중국과 방글라데시에서 가장 많은 의류를 수입해 오고 있다. 또한 중국이 방글라데시 및 생산 비용이 적게 드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설비를 만들고 의류를 많이 제조, 인도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서 인도로 수입돼 오는 의류는 현재 관세를 물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섬유를 사용해 의류를 제조, 인도로 수출하는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에 대해 원산지 규정(rules of origin) 원칙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인도 총 섬유 및 의류 수입은 2017~2018년 70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한 해전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인도 정부가 이번에 관세를 높인 품목들은 이 중 26%에 해당한다. 18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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