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국내 패션시장 규모조사 발표
18일 ‘패션 마켓 트렌드 전망 세미나’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산업통장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패션 정보공유 및 패션시장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패션시장 규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섬산련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패션 마켓 트렌드 전망 세미나’를 통해서 자세한 조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2017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6% 감소한 42조 4704억원이며, 2018년도 시장규모는 다시 0.2% 감소한 42조 4003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패션시장은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9%에 그치는 등 물가상승률 수준의 저성장을 지속했고,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패딩 등 아웃터 제품을 비롯한, 캐주얼ㆍ신발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면, 2019년은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큰 캐주얼웨어의 1% 등락이 전체 시장규모의 0.4%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데, 2018년 상반기 캐주얼웨어는 -1.9% 역신장으로 국내 패션시장 전체가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캐주얼웨어가 3.8% 성장하면서 전체 패션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장시장의 경우 2018년에 들어 기업 부도율 증가, 실업률 상승 등 취업시장이 악화됨에 따라, 남성정장 -7.5%, 여성정장 -3.9% 등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정장 제품과 연관성이 높은 가방 시장도 -2.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봉제의류를 포함한 패션기업들의 2017년도 매출액은 34조 1720억원으로 전년대비 0.4% 하락했는데, 이는 수년 동안 이어온 불황 여파는 물론, 아웃도어 시장의 급격한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 패션기업들이 재고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동반 하락(0.65% 수준, 전년대기 1.41% 포인트 하락)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한국 패션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변동이 사회변화를 이끌고, 패션기업에 대해 외부 자금 유입 및 M&A 활성화로 비전문가에 의한 패션핵심역량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이 일상화되는 현재 시점에 우리의 대응 미흡 등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국내 패션 소비시장이 회복된다 하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아닌 불안한 호황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섬유패션 관련 산학연이 함께 미래에 대한 R&D 투자를 적극 진행해 국내 소비자 시장을 리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석자에게는 보고서 및 통계자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02-52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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