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학생복 북한서 만들어 중국에 팔겠다
-최병오 회장, 남북 섬유패션 정책토론회서 재천명
-박훈 산업연구위원, 남북 협력전략 주제 발표 큰 관심
-개성공단 재가동 대비, 섬유단지 방적· 염색 진출 필요성

 

최병오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새로운 남북관계 대전환의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아 여건이 허락하면 “평양에 1호 기업으로 진출해 중국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과 서영교 의원, 산업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남북 상생발전을 위한 섬유패션산업의 협력전략 정책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패션그룹형지가 북한에 진출해 ‘엘리트’ 브랜드 학생복을 생산해 중국에 대량 공급할 생각”이라고 말해 큰 관심을 끌었다.
최 회장은 북한은 2500만 명 인구가 갖고 있는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과 △우수한 봉제 기술력 △언어와 문화의 동질성 △신속한 물류의 이점을 갖고 있어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소싱기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산업물류 교통 벨트와 동해권 에너지· 자원 벨트, DMZ 환경, 관광벨트 등 3대 벨트를 구축하여 한반도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섬유 패션산업이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남북 경제 협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박훈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섬유 패션산업의 남북 협력 전략’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섬유 패션산업 현황과 △섬유패션산업의 남북교역 현황 △섬유패션산업의 남북협력전략을 구분해 향후 진출방안과 리스크 대비 방안 등을 폭넓게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과거 중국 심천과 홍콩의 협력을 통한 중국의 산업발전의 예를 들며 개성공단의 확대방안과 북한에 단순 임가공이 아닌 취약한 염색단지 조성과 면방적공장진출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홍의락 의원의 개회사와 서영교 의원과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전순옥 소상공인 연구원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병오 회장의 기조연설과 남북경협 및 개성공단 관련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지정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박훈 연구위원에 이어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박천조 부장의 개성공단 가동 당시의 장점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설명해 관련 업계에 참고가 됐다.
또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정성훈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심완섭 충남대 교수 연구원과 도상현 위비스 대표 박상태 성안 회장, 이서영 아트라인 대표, 최호열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장,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가 패널로 참가해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한 섬유패션산업의 남북경제협력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폭넓게 개진했다.
이날 남북 상생발전을 위한 섬유패션산업의 협력전략 정책 토론회는 소상공인연구원과 개성공단기업협회,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함께 후원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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