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물산 신임 경영진 취임 3일 만에
-법인과 부동산 양도세는 양측이 부담할 듯

 

<속보> 중견 의류수출벤더인 최신물산이 자동차 내장재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백산 (대표 김한준)에 매각된 가운데 회사 고문으로 남기로 했던 현희헌 전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최신물산은 인수자인 (주)백산 측이 선임한 영업 현상엽 사장(51· 전 마루코 사장)과 재무관리 최정호 사장(59· 전 금융권 출신)의 공동대표제를 중심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방대하고 복잡한 해외 공장 관리들의 특성을 고려해 전 오너인 현희헌 회장을 고문으로 추대해 회사의 경영 자문을 맡도록 했었다.
그러나 지난 5일부로 신구 경영진의 이 취임이 완료된 후 예기치 않게 현 회장이 전격 고문직을 고사하면서 전 오너 측 경영진은 전원 퇴진했다.
이로써 최신은 전임 오너 측의 경영 자문 없이 신임 현상엽, 최정호 사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최신은 지난 74년 설립 이래 올해로 44년째를 이어오고 있는 하이패션의류 중심의 중견 벤더이며 연간 1억6000만 달러 규모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에 2개 봉제공장, 베트남과 니콰라과에 각 1개 봉제공장 등 3개국에 4개 자체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은 자동차 내장재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백산이 510억원에 6월 초 정식 인수계약을 맺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7월 5일 새 경영진이 정식 취임했다.
다만 법인 양도세는 구 경영진인 현희헌 회장과 최원갑 최장, 신재영 이사 등 오너 3인이 부담하고 종로구 가회동 본사 사옥과 금천구 가산동 건물 등 부동산 양도세는 인수자 측이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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