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당>

中 소비 급증, 가격 상승
USDA 보고 직후 올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중국의 왕성한 원면 소비가 국제 원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미농무성(USDA)는 12일 발표한 7월 농산물수급 보고서에서 2017~2018 시즌 중국이 다량의 원면을 소비하며 8월 초 시작되는 2018~2019 시즌 시작 재고량 하향 보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새 시즌 글로벌 시작 재고량은 6월 보고서에서 보다 무려 330만 베일 낮게 전망됐다.
발표 직후 뉴욕 선물 시장에서 10월, 12월, 3월 선물은 파운드 당 88~89 센트대로 가격이 올랐다.
한동안 수년 만에 최고치 가격으로 올라 뉴욕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96센트 이상으로 올랐던 원면 선물 가격은 중국이 원면을 포함한 일부 미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관세제도를 발표한 직후 급락했다.
6월 말에서 7월 첫째 주까지 83~85센트 가격을 대체로 유지하던 선물가는 지난 6일 양국이 지난달 발표했던 고율 관세제를 발효시키기 시작한 직후 81센트까지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선물가는 다시 80센트 중반대 가격을 회복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 초까지 파운드 당 84~86 센트대에 거래되다가 다시 오른 것이다.
국제면화자문위원회(ICAC)는 이달 초 보고에서 2018~2019 시즌에 대해 생산은 감소하고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또한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총 생산량은 2017~2018 시즌의 2663만 톤에 비해 감소한 2594만 톤이 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량은 2017~2018 시즌 2615만 톤에서 2018~2019 시즌 2742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원면 작물에 대한 올해 최저보장가격(MSP)을 높였다. 이는 인도 내 원면 가격을 전반적으로 높이게 되고 글로벌 원면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엄 스테이플은 퀸탈 당 4020 루피에서 5150 루피로, 롱 스테이플은 퀸탈 당 4320루피에서 5450 루피로 MSP가 28% 가량 상승됐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인도의 면사 및 면직물 수출업자들은 지난 몇 개월 간 글로벌 다른 지역에 비해 인도 내에서 원면 가격이 낮았던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때문에 이번 MSP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원면 무역업자들은 MSP 인상으로 인해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인도 밖 수출 시장보다 인도 내 시장에 물량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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