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격 기준 감소세
베트남, 韓 등 점유율↑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립 속에서 지난 5월 미국의 중국산 섬유 및 의류 수입 성장세가 평상시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베트남, 캄보디아, 한국 등 국가들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 섬유의류국(OTEXA)이 이달 초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총 섬유·의류 수입은 56억8270만 평방미터규모(SME)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했다. 가격 기준으로는 87억8000만 달러로 3% 증가했다.
이 중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는 수입이 가격 기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에서의 5월 총 섬유 및 의류 수입은 2.2% 감소한 29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물량 기준 중국산 수입은 26억3910만 SME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5월에 두 번째로 많은 섬유 및 의류 물량을 수입해 온 국가는 인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한 4억9910만 SME를 수입했다. 3위 국가 베트남에서는 11.5% 증가한 4억4000만 SME를 수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1.3% 증가한 2억4280만 SME를, 방글라데시에서는 5.1% 증가한 2억1110만 SME를 수입했다.
멕시코에서는 한동안 수입이 특히 의류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오던 추세에서 벗어나 섬유 및 의류 수입이 1.7% 증가(2억2640만 SME)하는데 그쳤다. 이 역시 양국 간 무역 갈등의 영향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서 수입은 12.3% 증가해 1억6550만 SME에 달했다. 인도네시아 수입은 7.2% 감소한 1억2530만 SME에, 캐나다 수입은 10.7% 증가한 1억640만 SME에 달했다. 캄보디아 수입은 12.8% 증가해 7180만 SME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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