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매출 7%↑
“美 투자 신중가해”

영국의 중저가 패션 브랜드 프리마크가 최근 선전하며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조심스럽게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복수 영미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하이스트리트 브랜드로도 분류되는 프리마크는 최근 미국 뉴욕시 내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브루클린의 킹스 플라자 몰에 3개 층, 5만7900 평방피트 규모로 새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내 9번째 매장이다.
프리마크는 3년 여 전 보스턴에 미국 내 첫 매장의 문을 열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대는 스웨트셔츠가 9달러, 데님 진스가 19달러, 드레스가 12 달러 등이다.
모기업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즈(ABF)의 CFO는 매체들을 통해 “지금은 적극적으로 매장 오픈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을 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미국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신중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마크는 현재 영국과 유럽 내에서도 매장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웨스트 런던에 새 매장을 오픈했을 때에는 매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100여 명의 인파가 줄을 지어 기다리기까지 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ABF는 최근 6월 말 종료된 3분기 말까지 프리마크의 올 회계연도 매출이 7%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새로 신설한 매장들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태리 매장 네 곳의 매출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한다.
가디언이 인용한 한 자료에 의하면 프리마크는 현재 7%의 영국 의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M&S의 7.5% 점유율을 바짝 뒤쫓고 있다. M&S의 점유율은 1997년에 13.5%를 차지했었다.
프리마크는 최근 뉴저지의 매장 규모를 축소하며,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컬렉션을 구비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 신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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