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현상엽 사장, 재무관리 최정호 사장
-오너인 (주)백산 김한준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창업주 현희헌 회장 고문으로 남고 전임 오너 퇴진

 

(왼쪽부터) 김한준 부회장, 현희헌 고문

중견 의류수출벤더인 최신물산이 자동차 내장재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주)백산(대표 김한준)에 매각된 가운데 최신의 전 경영진이 일제히 퇴진하고 새로운 경영진이 정식 취임했다.

지난 74년에 설립된 후 44년 만에 주인이 바뀐 최신물산은 오너인 백산의 김한준 대표이사가 최신의 부회장(회장은 김한준 대표이사 부친)에 취임했으며 영업과 재무관리를 분리해 2명의 공동 대표이사체제로 출범했다.

이에 따라 영업담당 대표이사는 마루코코리아 대표이사인 현상엽(51) 씨가 맡았고 재무관리는 금융권 출신의 최정호(59) 씨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다만 고정 바이어 관리와 해외 소싱공장의 생산관리의 어려움을 고려해 최신의 창업주인 현희헌 사장이 고문으로 남아 해외공장 생산관리 업무를 계속해서 지원키로 했다.

반면 현 회장과 함께 3인 창업주인 최원갑 회장과 故 신동관 회장의 장남인 신재영 이사, 그리고 바잉오피스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온 이경희 사장 등 경영진은 모두 퇴진했다.

최신물산은 지난 74년 설립 이후 초창기 벨로아 니트 셔츠를 독자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중견 벤더로 성장 발전해왔으며 최근에는 하이패션제품을 중심으로 연간 1억 6000만~2억 달러 내외를 미국 메이시 백화점을 비롯한 고급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본사 사옥과 금천구 가산동 건물을 합쳐 감정가 400억원의 부동산을 국내에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인도네시아에 16개 라인과 28개 라인 규모의 1, 2공장(봉제) 및 베트남 호치민에 24개 라인의 봉제 공장과 니카라과에 16개 라인 등 해외 3개국에 4개 봉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최신물산은 (주)백산이 510억원에 인수했고 국내 부동산 양도세와 직원 퇴직금을 인수자가 전액 부담하며 전임 경영진만 물러나고 직원 전원은 고용 승계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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