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 다운 대체재…인체친화 화섬 충전재 사용 늘어
JP코리아 ‘노바다운ㆍ볼’…가성비ㆍ기능성 탁월
인비스타 기능성 광발열 ‘서모라이트프로’ 출시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롱 패딩 열풍’에 덕ㆍ구스 다운 충전재가 대박 아이템으로 떠올랐으나 올해 들어 원자재가 품귀현상마저 일으키며 덩달아 인체친화 화섬 충전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화섬 충전재는 동물성 다운에 비해 생산원가가 저렴하고 공급 또한 일정하여 가성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낮은 수분 반응성과 보온성, 우수한 복원력 등 기능성이 우수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퀼팅 패딩 제품의 경우 인체친화적이라는 점에서 유아용 등에서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환경과 동물보호 캠페인이 확산된 것도 수요 확대에 기여했다.

 

‘노바다운(NOVADOWN®)’ ‘노바볼(NOVABALL®)’

패딩용으로 다양한 화섬 충전재가 사용되고 있지만, 제이피코리아 크리에이티브(대표 전성후)가 선보인 화섬 충전재 ‘노바다운(NovaDown)’과 ‘노바볼(NovaBall)’이 출시된 지 2년 남짓 만에 충전재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납품해 만들어진 롱 패딩은 출시되자 마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볼’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리복’헤드’를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라푸마’ 등 주요 패션 브랜드에서 올해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F/W에는 이들 브랜드에서 ‘노바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노바다운/볼’은 폴리에스터로 만든 마이크로 타입의 고 중공 기능성 충전재이다. 영하 40도 추위에서 견디는 북극곰 털 구조(다중공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기존 폴리에스터 충전재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고 다운의 장점을 최적화해 체온을 유지시키며 보온성이 뛰어나고 다운처럼 가벼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충전재는 덕ㆍ구스 다운과 비교해 현재 6분의1 수준으로 가격이 싸다.
‘노바다운/볼’은 1.1~5데니아까지 개발됐고 쾌적함을 알 수 있는 척도인 클로값(CLO) 테스트에서 기존 다운보다 20% 정도 높은 보온성과 쾌적함도 입증됐다. 최근에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볼 타입의 ‘노바볼(NovaBall)’이 주목을 받으며 사용이 늘고 있다.
‘노바다운’과 ‘노바볼’은 덕 다운을 쓸 수 있는 모든 패션의류에 사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여성용 패딩, 쿠션, 베개, 이불 등 침구용 충전재까지 활용이 다양하다. 덕 다운과 구스 다운을 대체할 혁신 소재인 ‘노바다운’과 ‘노바볼’은 친환경ㆍ인체친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전성후 대표

 

광발열 ‘서모라이트프로’

인비스타는 지난해 기능성 충전재인 광발열 서모라이트(THERMOLITE®) 프로를 출시했다. 광발열 서모라이트 프로는 태양열과 인조광에 반응해 인체에 열을 발생시키는 서모라이트의 근적외선 기술이 적용된 볼 타입과 패팅 타입의 히트 보온 소재다. 서모라이트 근적외선 기술은 인체에 열 손실이 발생할 때 광원에 있는 근적외선(NIR)과 반응해 열을 발생시킨다. 동시에 인체에 발생된 열을 전달해 항상 따뜻함을 유지시킨다.
서모라이트프로는 복원력을 나타내는 치수인 필파워가 590~630으로 복원력도 우수하다. 보통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보온성이 높다. 다운에서는 일반적으로 필파워가 600 이상이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광발열 충전재 제품은 가벼운 착용감과 함께 보온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통기성과 볼륨감까지 갖춰 다운 대체 충전재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원형을 유지하는 세탁 견뢰도가 우수해 일반 세탁이 가능하다.
광발열 서모라이트 프로도 다운을 쓸 수 있는 모든 패션의류에 대체해 쓸 수 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 여성용 패딩, 쿠션, 베개, 이불 등의 충전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덕 다운과 구스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친환경 제품이고 인체 친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경쟁력이 높다. 이 제품은 올해부터 제이피코리아 크리에이티브가 국내 판매를 맡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한편 해외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화섬 충전재 사용이 폭 넓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F/W시즌에는 국내에서도 덕ㆍ구스 다운의 대체재인 화섬 충전재의 기능이 추가되고 향상되면서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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