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글로벌 기업] 에코써트(EOCERT)

경원에프엔비, 아임오, 케이준컴퍼니, 코튼클럽, 세왕섬유, 윌비스 등 6개사 인증 획득
깐깐한 프랑스 에코써트 유기섬유 인증 소비자 인지도 확산
GOTS GRS 등 성분은 기본 사회적 환경적 기여도 평가 인증
세계 환경 변화 앞장서는 ‘착한기업’ 리사이클, 오가닉 수출 활기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 마크인 ‘에코써트(ECOCERT)’가 국내 유기섬유업계에도 점진 확대된다.
‘에코써트(ECOCER)’는 환경에 도움을 주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심사와 인증을 제공하는 인증기관이 수여하는 인증 마크로, 1991년 프랑스에 설립된 국제적인 권위의 친환경 인증 심사기관이다.
프랑스 본사(ECOCERT SA)와 유기농업 심사 및 인증 업무를 총괄하는 지사와 계열사가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24개국에 진출해 ‘에코서트(ECOCERT)’ 인증 업무를 수행, 본사의 철저한 심사와 관리를 통해 운영중이다.
중국과 일본, 싱가폴에 이어 국내에서도 에코서트 코리아 사업부가 구성. 한국유기농 식품인증 1위 기관인 건국인증기관과 함께 조인트 벤처로 합병된 건국에코써트 인증원(대표 김범석, 필립토마조)이 에코써트 국내 인증을 전개, 아시아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의 친환경 성분 인증에 가장 독보적이면서 활발한 ‘에코써트’ 인증은 국내 화장품 기업  대다수가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여왔다.
6월말 현재 국내 40개 화장품 관련 뷰티 전문 기업들이 에코써트 인증을 획득해 최종 완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이러한 ‘에코써트(ecocert)’인증이 국내 섬유업계에도 확산된다.
지난해 국내 생리대 파동 사건이후 유기면 생리대관련 인증 사업이 크게 확산되면서 OCS와 함께 에코서트 인증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
특히 탑시트(top sheet)에 부착되는 면패드를 비롯한 유기농 면에 대한 인증 및 100% 유기면(Organic Cotton) 섬유 생산 관련 기업들이 에코서트 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유기농 생리대 전문업체 ‘아임오(I'm O)’가 국내에서 가장먼저 에코써트의 유기인증을 획득하면서 지난해 생리대 파동이후 가장 큰 수혜를 보기도 했다.
덩달아 면 생리대의 인기에 힘입어 유기면 생리대 전문 생산기업인 윌비스도 에코써트 인증을 통해 기업의 신뢰도를 인정 받았다.
국내 유아동복 업체 중 에코써트 인증 획득 첫 스타트 기업은 ‘유니프렌드’와 ‘모이모이깜피’를 성공적으로 전개중인 (주)경원에프엔비(대표이사 구경본)다.

이외에도 국내 속옷 생산 기업인 코튼클럽(대표 김보선)을 비롯 국내 최초로 OE(오가닉 익스체인지)로 부터 국제 인증을 수여받은 100% 유기면 생산 기업인 케이준컴퍼니(대표이사 강성문)와 국내 대표 섬유수출기업이자 친환경 섬유기업으로 도약한 세왕섬유(대표이사 최재락)가 에코써트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에코써트 인증 수여에 있어서 해당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기여도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OCS는 50~100%까지 친환경 제품을 섞을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만큼 이보다 까다롭게 강화된 인증 기준인 오가닉 섬유인증 GOTS와 리싸이클 섬유 인증 GRS는 정확한 규정에 따른 기준과 이행은 물론 사회적 기여도와 환경적 책임까지 심사항목에 부과하고 있다.
에코써트의 섬유부문 인증은 이러한 GOTS와 GRS기준에 따른 인증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에코써트 인증을 받기는 녹록치 않다.
에코써트 김관도 팀장은 “전세계 화장품 88%가 에코서트 인증을 수여받아 친환경 제품을 알리는 인증마크로서 전세계 소비자들의 신뢰도와 지지를 얻고 있는 인증 마크이지만, 기업의 가치와 사회적 기여도를 평가하는 유럽의 인증기관”이라며 “미주를 중심으로 빅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는 OCS와 RCS 인증이 대중화된 친환경 마크인 데 반해 유럽의 GOTS와 GRS는 그 인증 수여 자체가 까다로울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까다로운 절차에 따라 에코써트 인증을 수여받게 되면 온라인을 통해 해당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인증번호와 함께 해당 인증 제품을 소개하는 등 대(對)소비자 온라인 마케팅도 함께 공급받고 있다.
이러한 인증번호와 회사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방법으로 기업의 인지도와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주면서 업계의 반응이 좋다.
에코써트는 이러한 인증 사업에 더해 최근 삼성전자의 친환경 페인트 인증 등 이자인증(자체개발인증) 사업도 시작했다.

 

조정희 기자.

 


*ECOCERT 
1991년 프랑스에 세워진 심사&인증 기관으로 농학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농업 개발의 필요성과 이러한 농업을 유형화 시켜 널리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한 것을 바탕으로 
1990년대 프랑스와 유럽이 유기농 농업에 대한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유기농업의 확장에 기여해왔다.
현재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러한 기준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엄격한 인증 기준에 의해 ▲천연 및 유기농화장품▲천연 세정제품▲천연 및 유기농 홈향수▲유기농&친환경 스파 ▲EFT:에코써트 공정무역의 유기농 및 공정거래 제품 ▲Eve:환경친화적인 공간 ▲유기농농업성분(비료, 식물위생제품 등) ▲수생식물들의 환경 친화적인 생산과 생산과정(스피롤리나, 식품 보충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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