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당 83센트로↓
-美·中 무역 갈등 영향

 

한동안 높게 유지돼오던 국제 원면 값이 지난 주 급락했다.
로이터 등에 의하면 중국과 미국의 무역 갈등이 최근 다시 고조되면서 미국의 원면 선물 시장이 크게 영향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을 기준으로 뉴욕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90센트 이상으로 올라 90센트 초 중반 대를 유지하며 6년 만에 최고치 가격에 거래되던 원면 값은 지난주가 시작되자 바로 90센트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80센트 후반대로 먼저 내렸던 가격은 7월, 10월, 12월 선물이 화요일(GMT 시간) 모두 83센트로 급락했다. 이후 83~85센트 가격대에 거래됐다.
중국의 미국 제품 수입에 대한 관세 발표 영향으로 다수의 투자자들이 원면 시장을 현재 떠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원면 값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에 의하면 80센트 이상의 가격대는 유지될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에도 중국 내에서 수개월 간 진행되는 경매를 통해 한동안 비축해 온 막대한 양의 원면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와 동시에 원면 수입에 대해 할당제를 실시해 수입 원면의 양을 제한하고 있으나, 비축면을 방적하고 직물로 만들 때 수입 원면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수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수입은 지난 한 해 동안 특히 늘어나는 추세였으며, 주로 미국에서 주문량이 늘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올해는 주요 생산지인 신장 지역에 폭우로 인해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선물 주문을 늘려왔다. 이러한 요소들이 미국 선물 가격을 높여왔었던 것이다.
관세가 높아져도 중국은 미국 원면의 구입을 어느 정도는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등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구입을 할 수도 있고, 높은 관세를 물고 수입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가장 큰 원면 수출국인 미국과 미국의 가장 큰 고객인 중국 간 갈등으로 인도의 수출이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인도 루피의 낮은 환율, 중국과의 상대적으로 가까운 지리적 위치 등으로 인해 중국이 수입 대체국으로 인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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