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잎사귀 자재
-‘피나텍스’ 프로젝트

독일 패션하우스 휴고 보스가 파인애플 잎사귀로 만든 친환경 신소재 남성용 스니커즈 컬렉션을 선보인다.
휴고 보스는 최근 파인애플 잎사귀에서 얻은 파이버로 만든 소재 ‘피나텍스(Pinatex)’를 사용해 만든 신발 컬렉션을 런칭했다고 밝혔다.
컬렉션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의 범주를 더욱 혁신적으로 만들고, 디자인, 소싱, 생산, 제품 피니싱 작업 내 모두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을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제작된 프로젝트다.
피나텍스는 일반적으로 가죽으로 만들어지는 신발의 윗부분을 대체하는 소재로 컬렉션에 사용됐다. 컬렉션에 사용된 피나텍스 텍스타일은 자연 식물 기반 염료를 사용해 색상을 입혔으며, 재활용된 TPU 밑창을 사용해 만들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비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피나텍스 텍스타일은 파인애플 열매를 얻기 위해 짓는 농사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잎사귀를 재료로 사용해 만든다. 영국 기업 어내너스 애넘(Ananas Anam)의 기술이다.
어내너스 애넘의 창립자 카르멘 히요사가 여러 해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했다. 스페인 출신의 히요사는 1990년대에 필리핀에서 가죽제품 산업 컨설턴트로 일을 하게 됐는데, 그 때부터 가죽 대체 소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잎사귀를 활용하기 때문에 원자재를 얻기 위해 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하는 일은 없고 농가에 수입을 늘려줄 수는 있다. 잎사귀는 껍질을 벗기는 작업(decortication) 후, 파이버를 모아 고무 성질을 제거한 다음 다시 공정 과정을 거쳐 논우븐 자재로 만들어 진다.
휴고보스의 피나텍스 신발 컬렉션은 네 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졌다. 재활용 자재로 만들어진 상자에 담겨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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