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Z 100대 기업
-나이키, 자라, 아디다스

나이키, 자라, 아디다스가 나란히 글로벌 가장 가치 있는 의류 브랜드로 꼽혔다.
마켓리서치 기업 밀워드 브라운이 최근 발표한 ‘2018 브랜드Z 탑 100 글로벌 브랜드(2018 BrandZ Top 100 Most Valuable Global Brands)’ 목록에 나이키와 자라, 아디다스가 의류 카테고리로 100대 기업 안에 선정됐다.
올해 100대 기업의 총 브랜드 가치(Brand Value)는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했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라고 한다.
보고서는 의류 카테고리에서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브랜드 가치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어패럴 카테고리 내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어패럴 카테고리의 브랜드 가치는 7% 감소했었다.
의류 카테고리 1위는 나이키로, 100대 기업 목록에서는 29위에 올랐다. 2위의 자라는 전체 순위가 42위에 올랐다. 3위의 아디다스는 총 순위 100위에 오르며 지난해 의류 4위에서 올해 한 계단 올라섰다. 의류 카테고리 4위에는 지난해 3위였던 H&M이, 5위에는 유니클로가, 6위에는 룰루레몬이, 7위에는 빅토리아시크릿이, 8위에는 두 계단 내려온 언더아머가 올랐다.
9위에는 영국 온라인 편집샵이자 자사 브랜드를 판매하는 아소스(Asos)가 10위 권 안에 처음으로 올랐다. 10위는 마시모두띠가 유지했다.
의류 브랜드들은 1990년대 스타일을 다시 재현하는 움직임을 지난 한 해 동안 계속해서 나타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들 중 일부는 럭셔리 카테고리를 모방해 프리미엄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하고 같은 제품의 매장 진열 시간을 늘리는 성향도 보였다고 한다.
같은 제품을 대량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mass apparel brands) 중 일부는 디자인 팀을 확장시키는 추세도 보였다. 보고서는 이를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고 바로 구입(see now, buy now)’하는 제도를 런웨이와 함께 도입하면서 생겨나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대량 생산 브랜드들이 런웨이 스타일을 모방해서 제품을 내놓기 이전에 럭셔리 브랜드가 직접 제품을 바로 판매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발빠른 모방이 어느 정도 의미를 잃자 기업들이 자체 내 디자인 팀의 비중을 확대시켰다는 것이다.
100대 기업 전체 순위에서는 구글(1위), 애플(2), 아마존(3), MS(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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