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통상 베트남공장 14일 0시 발화 대형공장 3채 소실
-의류 완제품· 원단 등 대량 소실 큰 피해 연이은 악재 충격
-3월에도 ‘약진비나코리아’ 화재 의류· 원단 대량 소실

 

화염에 휩싸인 약진통상 하노이 공장

의류수출벤더 ‘빅4’인 약진통상(대표 김태영)의 하노이 봉제공장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원단과 완제품이 대량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연합뉴스가 현지 온라인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4일 0시에 베트남 북부 푸토성에 있는 약진통상 베트남 법인(약진 베트남)의 공장 4채 가운데 한 곳에서 불이 시작돼 순식간에 다른 공장 건물 2채와 원자재 창고로 번진 뒤 건물을 모두 태우고서야 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일부 근로자가 현장에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진 베트남은 베트남 북부지역 3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불이 난 곳은 제2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약 5000명의 현지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약진통상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25일 새벽 4시 반경 또 다른 하노이 공장인 비나코리아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의류 원단과 완제품이 대량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데 이어 불과 2개월 19일 만에 하노이 본 공장에 불이나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불이 난 약진의 하노이 봉제공장은 건평 1만 9300평 규모로 4개 동으로 구성돼있으며 총 70개 라인에 4500명이 근무해 온 또 다른 대형공장인데 당시에도 새벽에 불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 3월과 6월 14일 2차에 걸쳐 하노이 지역에 소재한 대규모 3개소 봉제공장 중 2개소의 공장 건물 및 원단 창고 7채가량이 화재로 소실돼 완제품과 원단이 대량 소실됨으로써 큰 손실과 함께 바이어와의 납기 약속이 불가능해져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약진통상은 지난 78년 봉제 의복제조 및 판매업체로 설립돼 해외에 대규모 소싱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5억 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니트 의류 수출 ‘빅4’에 들어간 대형 벤더인데 4년 전 창업자이자 회장인 조영태 씨가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한 후 회사를 떠났다. 따라서 지금은 칼라일이 소유주며 세아상역 부회장을 역임한 김태형 씨가 전문 경영인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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