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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이승용 사장 자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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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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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봉제공장 진출한 니트직물 사장 극단적 선택
-니트직물 수출· 내수· 봉제· 염색공장 무리한 투자 화근
-금융권 부채, 원부자재, 絲販업자, 임가공료· 검사비까지 부채 수백억
-창업 23년 한때 승승장구하다 좌초, 원단공급 차질 벤더들 발 동동

 

중견 니트직물 전문업체로서 베트남에 봉제공장을 병행하던 세인트상사(주)가 경영난을 못 이겨 이 회사 이승용 사장(53)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와 거래하던 사판(絲販)업자와 원부자재업체, 염색 가공업체, 심지어 검사소들이 거액의 미수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이 회사에서 원단 거래를 해온 의류수출벤더들이 원단을 받지 못해 제품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 등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트직물 전문 업체인 세인트상사의 이승용 사장이 지난 31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장례절차는 조용히 화장을 해 한강에 뿌려줄 것”을 요청한 고인의 유언대로 가까운 지인들이 이를 그대로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업계 지인들은 회사경영이 악화돼 무역금융을 포함한 거액의 금융권 부채는 물론 주변 친지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긴급자금으로 조달해왔으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적자가 늘어나고 자금 조달이 어렵게 되자 금융권과 주변 친지들에게 피해를 안긴데 대한 양심의 가책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동대문 소재 원단업체에서 근무하다 95년 8월 세인트상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경영해오면서 비교적 승승장구했으며 안산 소재 M 염색공장을 인수해 경영해온 데 이어 별도 법인 미셸을 통해 베트남에 봉제공장을 설립해 운영해오면서 수 백 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업인 니트직물 전문의 세인트상사 경영에도 압박을 받아오자 결국 부채 압박을 못 이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국내 대형 의류벤더들과도 거래량이 많았으며 봉제수출과정에서 리앤풍, MGF 등과도 거래가 활발했으나 무리한 베트남 봉제공장 투자에 따른 적자누적과 자금압박으로 모든 것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의 금융권 부채와 거래선의 원사 납품 대금과 염색가공료 미수금 및 원부자재, 심지어 검사소 미지급금 등을 합쳐 부채 규모가 수 백 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염색가공업체들은 세인트상사에서 받지 못한 임가공료가 수 억원 수준에 달해 원단 출고를 거부하고 있고 某 검사기관 역시 밀린 검사료를 내세워 의류벤더에게 공급될 원단 완제품 출고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故 이 사장의 절친한 지인의 사판(絲販)업자는 수십 억원 규모의 원사대금을 받지 못해 연쇄 도산위기에 몰리는 등 거래 선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와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대형 의류벤더도 공급받을 니트 원단이 묶여 염색 가공소와 검사소에 자사 원단만이라도 돈을 지급하고 인수하려고 해도 이들 염색가공업체와 검사소 등이 세인트상사에게 물린 미수금 전액을 주지 않으면 “못 내주겠다”고 버텨 딜리버리 차질로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이승용 사장은 2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외동딸과 함께 단둘이 살아오면서 회사경영에 전력투구해왔으나 결국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기 악화에 따른 채산악화로 경영난이 가중돼 온 가운데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한 우울증이 악화돼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는 것이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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