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경영대상 / 화섬직물 부문
□ ㈜영일무역 최상원 대표이사

최상원 대표이사

최상원 (주)영일무역사장(71)은 반세기(49년)동안 화섬직물 한 우물을 파 온 대구 섬유업계의 중진, 학교 졸업 후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지난 69년 코오롱상사 전신인 삼경물산에 입사해 5년간 재임하다 75년 섬유 무역회사인 영일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독자경영에 나섰다.
78년 직물 제조전문의 덕원섬유를 설립해 자카드 직기 200대 규모 공장을 운영하며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할 정도로 고속 성장시켰으며 이같은 수출 보국 선도 공로로 81년 12월 22일 수출의 날에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당시 동국무역 다음으로 수출 규모가 컸으며 싱가폴과 두바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명성을 쌓은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이후 자카드직기 전성기가 기울자 이를 정리하고 94년 1월 성서산업단지에 영일무역 제직공장을 설립해 워터젯트직기 70대와 연사기 60대 규모 공장을 갖추고 화섬직물 수출을 주도했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이듬해인 95년 1월에 중국 산동성 위해에 쯔타코마 워터젯트직기 64대와 투포원 연사기 64대 공장을 투자해 가동하기도. 중국 공장은 2012년에 철수했다.
최 사장은 또 2008년에 경남 함안에 대지 5000평, 건평 2000평 규모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다 지금은 임대공장으로 운영 중이다. 이어 2014년에 제직전문의 별도법인 세방텍스타일을 설립해 최신형 워터젯트직기 65대를 도입 가동하면서 차별화 원단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평생을 직물 기업인으로 살아온 최 사장은 날들보다 한발 앞선 특화전략으로 불황을 비켜가며 안정성장하고 있다. 요즘도 아웃도어용 듀스포원단의 차별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기존 150D, 75D, 50D DTY와 달리 20D, 30D 세 데니어 원사를 사용한 아웃도어 원단으로 차별화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또 침장용 원단의 차별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100% 폴리에스테르소재이면서 고필러 면 터치 원단과 레이온 소재의 고급 침장원단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중국 격언 불망초심(不忘初心)을 좌우명으로 신용과 의리를 중시하는 기업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을 내세운 현시욕을 싫어해 주위의 강권에도 표면에 나서지 않는 겸양지덕을 겸비하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릇이 크고 친화력이 뛰어나 직물협동화사업단 이사로 조용히 봉사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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