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섬유패션 상장사 1분기 경영실적 분석해보니…
-휠라 1분기 영업이익 849억 73%↑… 타이틀리스트 실적 산입
-영원무역 414억, 실질 영업이익 난공불락 1위 고수
-LF 영업이익 293억 21%↑, 한섬 290억 간발의 차 추격
-한세실업 환율 쇼크 예상밖 부진

휠라코리아와 영원무역의 질주는 계속된다. 반면 초대형 의류수출벤더인 한세실업과 상당수 내수 패션업체들이 날개 없는 추락 현상을 보여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본지가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섬유패션상장기업의 올 1분기 경영실적(연결제무제표· 영업이익 순)에 따르면 일단 외형적으로 영업이익 1위는 매출이 폭풍 성장하고 있는 휠라코리아로 1분기 매출 6769억 1700만원에 영업이익 849억 3200만원을 기록했다.
휠라의 이 실적은 매출에서 작년 동기 대비 3.5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73.75%나 급증했다.
다만 휠라의 이같은 실적은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의 계열 아쿠쉬네트 실적 전체를 산입한 것으로 실제 휠라의 지분율을 기준한 실적은 훨씬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영업이익 1위 기업은 영원무역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2위는 영원무역 지주사인 영원무역 홀딩스로 1분기 매출 5337억 5300만원에 영업이익 424억 89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가 줄었다.
명목상 영업이익 3위는 영원무역으로 매출 4498억 5600만원, 영업이익 414억 1800만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1%, 영업이익은 4.82%가 증가해 난공불락의 세계 초일류 아웃도어 전문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반면 매년 영업이익이 5위 안에 들었던 한세실업이 크게 저조해 올 1분기 매출 3640억 8900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5.7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 적자가 무려 14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 후순위로 밀렸다.
한세의 이같은 충격적인 1분기 영업이익적자는 매출은 늘었지만 벤더들의 과당경쟁으로 원부자재와 임가공료 인상에도 불구, 바이어들의 가격 후려치기와 환율 쇼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어 영업이익 순위 4위는 대형 내수 패션업체인 LF로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3% 늘어난 4094억 3000만원, 영업이익은 21.34% 늘어난 292억 5800만원을 기록하는 우등생 경영을 했다.
이어 영업이익 순위 5위는 한섬으로 매출 3304억 9600만원, 영업이익 290억 98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9%, 영업이익은 5.67%가 증가해 LF와 간발의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 6위는 타임스퀘어 영업이익이 산입된 경방으로 매출 818억 1500만원, 영업이익 104억 100만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04%가 줄었고 영업이익도 12.25%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순위 7위인 동일방은 매출 2272억 7200만원, 영업이익 99억 2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38%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무려 220%나 급증해 주목을 끌고 있다.
8위인 티비에이치글로벌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가 감소한 85억 7100만원에 그쳤다.
9위인 휴비스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24% 증가한 318억 3900만원, 영업이익은 무려 1126%가 급등한 75억 2800만원을 나타냈다.
10위인 일신방직은 매출 1268억 300만원, 영업이익 73억 30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7%나 증가했다.
또 코스닥 상장사인 웰크론은 올 1분기 매출 850억 7300만원에 영업이익 32억 7700만원의 적자를 내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5.6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화섬업체인 TK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 1211억 4700만원, 영업이익 53억 1700만원(개별실적)으로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8.9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164%가 증가해 전반적인 화섬 경기 위축에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결산 섬유패션 상장기업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은 별표와 같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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