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가격대 탈피
-印, 브라질도 상승세

올 시즌 국제 원면 값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인도, 브라질 등 3대 수출국에서 모두 원면 값이 상승하는 추세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

뉴욕 선물 시장에서 7월 선물은 한동안 유지돼 오던 파운드 당 84~85센트 대 가격에서 벗어나 지난 주 초 87센트 이상으로까지 올랐다. 이는 곧 85~86센트대로 가격이 내렸으나 원면 선물가가 89센트 이상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18~2019 시즌이 시작되는 이후인 10월, 12월의 선물들은 가격이 비교적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월 선물은 거래가 매우 뜸한 편이고, 새 작물 12월 선물은 지난 주 79~80센트 대에 거래됐다.

인도에서는 미국 가격 상승에서 영향을 입어 원면 가격이 조금 오른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인도 원면조합(CAI)은 최근 2017~2018 시즌에 대해 기관이 4월 발표했던 인도 생산량 추정치 3600만 베일(1베일=170 킬로)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인도의 생산량은 3372만5000 베일에 달했다.

2017~2018 시즌이 10월 시작된 이후 4월말 까지 인도 시장에 도달한 총 물량은 3110만 베일에 달하며, 수출은 60만 베일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에서는 4월 내 원면 값이 10% 가량 올랐다. CEPEA/ESALQ 코튼 인덱스 기준으로 3월 29일에서 4월 30일 사이 가격이 10.1% 상승했다. 이에 따라 4월 말 가격은 파운드 당 95.19 센트에 달했으며, 지난주까지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격대가 유지됐다.

브라질은 현재 미국 정부가 원면 재배자들에 제공하기로 한 지원 제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미국 내 원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이미 과거에 미국의 지원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분쟁에서 승소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원면 재배자, 수출업자, 면방업자들에 직접적인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여러 해의 분쟁 끝에 2014년 미국이 브라질 원면 산업에 3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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