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플러시 인형 등
-주문제작 방식 앞당겨

미국에서 3D 모양의 니팅 제조물을 만드는 새로운 시스템이 개발됐다.

니팅 인더스트리 등 매체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연구팀이 최근 3D 모양의 제조물을 바느질 한 땀 한 땀으로 연결해 만들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사용해 여러 형태의 의류와 플러시 천으로 이루어진 장난감 인형들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의 목적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활용해 니팅 기계들을 마치 3D 프린터들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산업 내에서 니트 모자, 장갑, 혹은 의류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계를 하드웨어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가지 다른 제품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소량의 주문을 커스텀 제작 생산하는 것이 쉬워진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이 연구팀은 올 여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컨퍼런스 SIGGRAPH 2018에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연구는 카네기 멜론 텍스타일 랩 내에서 제임스 맥칸의 주도로 진행됐다. 맥칸은 로보틱스 분야의 연구자다.

새 시스템의 특징은 기존 3D 형태 제조 방식인 3D 메시에서 벗어난 V-베드 니팅 머신 활용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새 기술과 같은 3D 기술은 공통 시스템 언어와 포맷을 사용하는 반면, 일반 니팅 기계들은 브랜드나 기계 종류에 따라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3D 기술이 보편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듯하다.

소량의 제품을 커스텀 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하는 컨셉은 최근 몇몇 리테일러들이 활발히 연구 중에 있다. 독일 브랜드 아디다스 외 일본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도 플랫 니팅머신 제조기업 시마 세이키와 조인트 벤처를 2016년 설립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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