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창사 후 처음 이달에 최소 3일 이어질 듯
-18개 브랜드 전국 2200개 매장, 올 매출 1조 2000억
-그룹 금융부채 1500억 중 올해 1000억 상환 무차입 행보

 

최병오 회장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이달에 1일 매출 50억을 달성하는 새기록을 세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매출 성수기인 5월 들어 매출이 눈에 띠게 늘어나 창사 후 처음으로 하루 매출 50억원을 달성하는 날이 적어도 3~5일정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5월 들어서자마자 연휴기간이 거의 10일에 달해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면서 국내 패션업계 매출이 부진현상을 보인데 반해 올해는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날, 22일 석가탄식일의 휴일이 골고루 끼어 있어 패션제품 매출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의 혹독한 패션경기침체가 올 1분기까지 지속돼 1일 매출 40억원 내외를 오르내렸으나 4월말 이후 분위기가 크게 호전돼 5월 들어 적어도 3~5일을 창사이래 최초로 1일 매출 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 형지 I&C, 까스텔바작 등 18개 브랜드에 전국 2200개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얼어붙었던 내수 패션경기가 점차 기지개를 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 매출 1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부터 외형보다 철저한 이익구조 위주로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그룹의 금융권 부채 총 1500억원 규모 중 1000억원 규모를 상환해 부채규모를 500억원 미만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특히 이익이 안 나는 계열사나 브랜드의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 극대화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에스콰이아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지난달부터 처음 흑자경영을 달성하는 등 내실 경영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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